日증시, 日銀 부총재 '비둘기파' 발언에 안도…닛케이지수 1.19%↑(종합)

김예진 기자 2024. 8. 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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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시장에 '비둘기파'적으로 수용되면서 이후 장중 한때 900포인트 이상 하락하던 닛케이지수는 상승 전환했다.

애샛매니지먼트원(One)의 아사오카 히토시(浅岡均) 시니어 전략가도 우치다 부총재의 발언에 대해 "기계적으로 금리 인상을 추진하는 게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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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7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14.16포인트(1.19%) 오른 3만5089.62에 장을 마감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44.76포인트(2.44%) 뛴 2만2834.07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전장 대비 55.00포인트(2.26%) 상승한 2489.21에 시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시장은 일본은행 우치다 신이치(内田眞一) 부총재의 발언에 안도했다.

우치다 부총재는 홋카이도(北海道) 하코다테(函館)시에서 열린 금융경제 간담회에서 "금융자본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우치다 부총재는 "최근 내외 금융자본 시장 움직임은 극히 급격하다"며 "극히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당분간 현재 수준에서 금융 완화를 확실히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시장에 '비둘기파'적으로 수용되면서 이후 장중 한때 900포인트 이상 하락하던 닛케이지수는 상승 전환했다. 장중 1100포인트 상승하기도 했다. 토픽스지수는 장중 3% 이상 오르기도 했다.

우치다 부총재의 발언으로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약세, 달러 강세가 진행됐다. 한 때달러 당 엔화는 147엔대 후반에 거래됐다.

최근 일본 증시에서 주가가 출렁이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나자, 일각에서는 그 원인 중 하나로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의 지난달 발언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나왔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달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했다.

리소나매니지먼트의 구로세 고이치(黒瀬浩一) 수석 전략가는 "시장은 주식시장이 불안정해도 엔화 약세 대책 쪽이 우선시되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우치다 부총재의 비둘기파 발언으로 "그 우려가 불식됐다. 발언 효과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애샛매니지먼트원(One)의 아사오카 히토시(浅岡均) 시니어 전략가도 우치다 부총재의 발언에 대해 "기계적으로 금리 인상을 추진하는 게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일본은행의 입장을 대변한 우치다 부총재의 발언이 "시장이 바라던 발언"이라고 짚었다.

다만 7일 시세 변동률은 높아졌으며, 보유 주가를 줄이기 위한 매도도 이어졌다. 종가 기준 상승 폭은 억제됐다.

다이와(大和)증권 기노우치 에이지(木野内栄治) 역사적으로 주가가 심하게 변동이 있었을 경우 "시세가 안정될 때까지는 3개월 정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당분간 주가 변동이 계속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 신탁은행 세라 아야코(瀬良礼子) 마켓 전략가는 "지금 시장 참가자는 심리적인 불안감으로 가득하다"며 "냉정하게 펀더멘털즈를 파악할 힘을 잃었다"고 진단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투자가가 시장이 (주가가) 심하게 변동하는 데 휘둘리는 전개는 아직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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