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출산 다문화가정에 친정국가 출신 '산모돌보미' 지원

결혼이주여성·고려인 여성 대상 10명 신규 모집

광주시 산모돌보미 모집 포스터.(광주시 제공)/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출산 다문화가정에 친정 국가 출신 산모 돌보미를 파견하는 '다문화가정 산모 돌보미 사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 대상은 광주시에 거주하면서 등록돼 있는 결혼 이주여성과 고려인 산모다. 돌봄은 출산 후 60일 이내에 신청할 수 있고 미숙아와 선천성 이상아 출산 등으로 입원한 경우엔 퇴원일로부터 60일 이내 신청하면 된다.

돌봄은 한 가정당 1일 5시간 이내 총 70시간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지원 기간은 올 12월 31일까지다.

산보 돌보미는 산모의 영양 관리, 산후체조, 좌욕 보조, 산모와 신생아 관련 세탁물 관리와 청결 관리, 신생아 돌보기 보조, 신생아 건강관리와 기본 예방접종, 감염 예방‧관리 등 육아에 필요한 각종 정보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산모의 친정 국가 출신이란 이점을 활용해 산후조리와 관련한 산모의 요청 사항 응대, 산모에 대한 정신적 안정과 정서적 지지 등 활동을 하게 된다고 광주시가 전했다.

광주지역엔 현재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6개국 출신 25명의 산모 돌보미가 활동하고 있다.

시는 이에 더해 산모 돌보미로 활동할 대상자 10명을 신규 모집하기로 했다. 결혼이주여성이나 고려인 여성으로서 국내 거주 3년 이상이거나 자녀 출산 후 1년 이상이며, 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의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며, 20일 최종 면접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사람은 35시간의 양성 교육을 수료해야 산모 돌보미로 활동할 수 있다.

이영동 시 여성가족국장은 "낯선 환경에서 출산해 정서적 지지와 돌봄이 필요한 다문화가정에 산후 돌봄을 제공해 결혼이주여성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건전한 아동 양육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부모가 편한 출생·양육·돌봄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