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장, 안세영 폭로에 “갈등 없었다” 반박
유인촌 문체장관 “지도자가 선수 위해 역할하는지가 핵심”
배드민턴협회장 “저희 입장을 들어보면 이해할 부분도 많을 것”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 협회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면서 후폭풍을 예고했다.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도자 5명에게 보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배드민턴협회는 “불화는 없었다”며 안세영의 주장을 반박했다.
안세영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무릎을 다친 뒤 올림픽 준비에 애를 먹었다. 이 대회에서 금마달을 딴 뒤인 지난해 10월 첫 검진을 받았다. 당시 2주간의 재활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재검진 결과 ‘한동안 통증을 참고 뛰어야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안세영은 11월 일본 마스터스를 비롯해 파리올림픽까지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7개 대회에 나섰다. 안세영은 “처음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참으며 경기했다”며 “부상을 겪는 상황에 대해 대표팀에 너무 크게 실망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진실공방에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분위기가 감지되자 체육당국에서도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이 회장은 프랑스 파리 퐁텐플로 팀코리아 파리플랫폼에서 운영 성과 보고회를 마친 뒤 “배드민턴 지도자 5명에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이번 대회까지 안세영의 부상치료 등과 관련한 내용의 보고서 제출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세영의 주장을 들었지만 배드민턴협회의 어떤 점에 서운했는지가 명확하지 않고 주장의근거가 모호하다”며 “그 부분을 살피기 위해 체육회 차원에서 협회를 확인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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