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매출 '역대 최대'…유류비·인건비에 영업익은 감소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대한항공은 22일(현지시간)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 공항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잉 777-9 20대, 보잉 787-10 30대 도입을 위한 구매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대한항공 보잉 B777-9. (대한항공 제공) 2024.7.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2분기 매출액 4조237억원, 영업이익 4134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7% 감소했다. 순이익은 1년 전보다 6% 감소한 349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매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대한항공은 계절 변화에 따른 노선별 여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항공 화물 수요를 적극 유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류비 단가 증가와 인건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여객사업 매출액은 2조44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다. 중국을 포함한 전 노선의 공급을 1년 전보다 확대하면서 수익도 함께 증가했다. 미주, 유럽 노선의 상용·개인관광 수요 강세가 실적을 이끌었다.

화물사업 매출액은 같은 기간 14% 증가한 1조972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이 늘어났고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산업 업황이 개선되면서 견조한 수요를 유지한 결과다.

대한항공은 하계 성수기인 3분기에 부정기 확대 등 여객 사업을 확대 운영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화물사업도 전자상거래 수요를 전세기 편성 등으로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노선을 유연하게 편성해 경쟁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