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던 명품백 10% 할인된 셈"…큰손들, 폭락장에 샀다
헤지펀드 리서치 기업인 피보탈패스의 CEO 조나단 카플리스는 "많은 헤지펀드가 대량 매도를 매수 기회로 본다"며 "우리가 만난 대부분의 매니저들은 현재의 문제를 상장 기업의 펀더멘털이나 더 넓은 미국 경제의 장기적 문제가 아니라, 단기적이고 감정에 따른 문제라고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의 규칙은 최근 3개월 간 실업률의 이동 평균치가 12개월 중 최저 실업률에 비해 0.5%포인트(p) 이상 상승하면 경기침체의 신호로 판단한다. 그러나 이 규칙을 만든 클라우디아 삼(과거 연준 이코노미스트)조차 지난주 "경기침체가 임박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2008년처럼 금융 시스템에 균열이 생긴다면 실제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으나 지금까지 그런 징후는 없다. 주가 하락이 가계 자산을 줄여 지출을 갉아먹고 기업이 심리적 효과로 대규모 해고를 시작할 순 있으나, 아직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춰 이 같은 침체 사이클을 관리할 여지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모간스탠리 MUFG 주식 전략가인 나카자와 쇼는 파이낸셜타임스에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우려는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너무 지나치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라면서 "당분간 시장이 미국 인플레이션과 일자리 통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닛코 AM의 수석 전략가 카미야마 나오키도 "일본 주식의 하락은 거시적 추세 추종 지수 플레이어에 의해 주도됐다"며 "그들이 유도한 하락은, 변동성의 안정 조짐이 나타날 경우 소매 투자자들이 시장에 조심스레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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