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카드 없는 한화, 숙제만 계속 남기는 바리아

장은상 기자 2024. 8. 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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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제이미 바리아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바리아는 지난 5월 한화가 대체 외국인선수로 영입한 투수다.

바리아는 지난해부터 한화가 영입에 공을 들여온 투수이기에 그의 계약은 어느 대체 외국인투수보다도 빠르게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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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바리아. 스포츠동아DB
이번에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제이미 바리아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등판 때마다 남기는 숙제를 좀처럼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바리아는 지난 5월 한화가 대체 외국인선수로 영입한 투수다. 한화는 구위가 떨어진 펠릭스 페냐를 웨이버공시하고 구위형 투수인 바리아를 총액 55만 달러에 데려왔다. 바리아는 지난해부터 한화가 영입에 공을 들여온 투수이기에 그의 계약은 어느 대체 외국인투수보다도 빠르게 이뤄졌다.

당초 한화는 바리아에게 1선발급의 활약을 기대했다. 하지만 7일까지 거둔 성적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바리아는 올해 11경기(53.2이닝)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4.53의 성적을 거뒀다. 경기당 평균 소화 이닝이 ‘5’가 되지 않을 정도로 이닝 소화력이 크게 떨어진다. 바리아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단 3회에 그친다.

체인지업 완성도가 떨어지는 바리아는 사실상 투 피치 유형의 투수다. 본인의 강점인 슬라이더를 각도 조절을 통해 다양하게 던지려 노력하고 있지만, 이 마저도 타 팀엔 분석이 완료된 상태다. 결국 단조로운 싸움으로 맞는 확률이 올라가다 보니 이닝 소화력은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화는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였던 라이언 와이스와 정식 계약을 체결해 올해 주어진 외국인선수 교체카드 두 장을 모두 소모했다. 추가적인 변화를 주기도 어려운 상황이기에 바리아의 반등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한화 선발진은 최근 ‘에이스’인 류현진 정도만 선발진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문동주, 김기중 등의 영건들이 부담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려면, 바리아와 와이스가 류현진의 뒤를 확실하게 지원해야 한다. 더 이상의 ‘플랜B’는 없다. 바리아 스스로 숙제를 해결해야만 한화의 5강 희망도 꺾이지 않을 수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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