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엄마, 결국 몸테크 포기하셨다”…수억원 비싸도 신축 아파트 압도적 인기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bykj@mk.co.kr) 2024. 8. 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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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5년 이하 수도권 신축 아파트 가격이 인근 구축 아파트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연령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기준 준공 5년 이하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2.77p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 결과, 지난달 다섯째 주 서울의 5년 이하 아파트 매매 가격은 0.65%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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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준공 5년 이하 수도권 신축 아파트 가격이 인근 구축 아파트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란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신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과거 ‘몸테크’ 방식과는 완연히 다른 추세다. 몸테크란 몸은 불편해도 낡은 아파트에 살며 재개발·재건축을 기다리던 것을 일컫는다. 한마디로 ‘몸으로 때우는 집테크’를 의미한다.

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연령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기준 준공 5년 이하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2.77p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년 초과~10년 이하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가 2.50p, 10년 초과~15년 이하 1.81p, 15년 초과~20년 이하 1.34p, 20년 초과 0.39p 각각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최근에 지어진 수도권 신축 아파트일수록 가격 오름폭이 컸던 셈이다.

올 하반기 들어서도 이 같은 흐름은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통계 결과, 지난달 다섯째 주 서울의 5년 이하 아파트 매매 가격은 0.65% 뛰었다. 이는 서울 전체 아파트 상승률인 0.28%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5년 이하 아파트 가격은 지난 6월 넷째 주부터 6주 연속 전 아파트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실제,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50㎡는 지난달 16일 8억원에 거래되며 4개월 전보다 6500만원 뛰었지만, 인근 ‘포레나노원’ 전용 84㎡는 지난해 최고가격과 같은 12억원에 지난 4일 손바뀜했다.

신축 아파트 선호 경향은 무엇보다 공급 물량이 부족한 탓이 크다. 부동산 실거래가 거래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은 1만8436가구로, 지난해의 74% 수준에 불과하다.

인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인천의 준공 5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4.21p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연령별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 폭은 5년 초과∼10년 이하 2.50p, 10년 초과∼15년 이하 2.56p, 15년 초과∼20년 이하 2.32p였다. 20년 초과 아파트의 경우 1.32p 떨어졌다.

인천의 올해 1~5월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493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61.5% 감소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신 건축 트렌드를 반영한 신축 단지가 매매시장에서 높은 가격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인천과 서울 지역 아파트 인허가 실적이 줄면서 새 아파트 공급이 감소할 전망이어서 신축 아파트의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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