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전기차 화재 차주 조사… 차량 정밀감식 장소 협의중
충남 금산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차주를 불러 조사에 나섰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차량 제조사 등과 불이 난 전기차의 정밀 감식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금산경찰서는 7일 오후 화재 차량 주인인 A(50대)씨를 경찰서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과정과 그동안 차량에 이상 징후는 없었는지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이 리스(임차)한 EV6 차량을 지난 5일 오후 6시쯤 금산군 금산읍 한 공영주차장 1층에 주차하고, 완속 충전기를 이용해 충전시켰다. 이튿날인 6일 오전 5시쯤 주차된 차량 하부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를 주차장 외부로 끌어내고 질식소화포를 덮는 방식으로 1시간 3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날 불로 인해 추가 피해는 없었다. 차량은 하부를 중심으로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하부에서 연기가 시작된 점 등을 토대로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차량에는 국내 기업인 SK온의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해당 차량에 대한 원인은 정밀 감식을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차량 정밀 감식을 위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차량 제조사 등이 협의하고 있다. 화재 현장과 가까운 국과수 대전분원에는 전기차를 정밀 감식할 수 있는 장비가 부족해 국과수 본원(강원 원주시)이나 제조사 측 시설이 정밀 감식 장소로 검토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국과수 정밀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밝혀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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