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에 등돌린 니제르, 말리 이어 우크라와 국교 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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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시아로 돌아선 서아프리카 국가 말리에 이어 이웃한 니제르도 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와 국교 단절을 선언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니제르 군사정권은 6일(현지시각) 최근 말리에서 발생한 정부군과 반군 간 충돌에서 우크라이나가 반군을 지원했다고 주장하면서 "즉시 외교 관계를 끊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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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외무, 8일까지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친러시아로 돌아선 서아프리카 국가 말리에 이어 이웃한 니제르도 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와 국교 단절을 선언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니제르 군사정권은 6일(현지시각) 최근 말리에서 발생한 정부군과 반군 간 충돌에서 우크라이나가 반군을 지원했다고 주장하면서 "즉시 외교 관계를 끊겠다"고 발표했다.
니제르 군정 대변인은 TV 연설을 통해 "사안이 심각하고 우크라이나가 말리 침략에 개입한 것이 인정되는 점을 고려해 니제르 정부는 말리 정부 및 국민들과 전적으로 연대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한다"면서 "우크라이나와 외교 관계를 즉각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말리 북부에선 정부군 및 러시아 바그너 용병과 투아레그족 분리주의 반군 간에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전투에서 바그너 용병 최소 84명과 말리 정부군 47명이 사망했다.
이에 대해 안드리 유소우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 대변인은 같은 달 29일 TV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정보기관과 말리 반군의 협력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에 말리 군정은 지난 4일 우크라이나와 외교 관계를 끊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개입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우리는 국제법 규범과 다른 국가의 주권 및 영토 보전 불가침성을 무조건적으로 준수한다"면서 말리의 국교 단절 조치에 대해 "성급하고 유감스럽다"고 항변했다.
니제르는 지난 10여년 동안 미국의 아프리카 대테러 작전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해왔던 곳이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쿠데타로 집권한 현재 군정이 친러로 돌아서면서 올해 3월 미군에 병력 철수를 요청했다.
반대로 러시아는 올해 1월 니제르와 군사 협력을 합의했으며 군사 장비와 훈련병 100여명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은 아프리카 여러 곳에서 반서방 세력이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이후 군을 철수해야 했다. 미군이 최근 차드과 니제르에서 나왔고, 프랑스군은 말리와 부르키나파소에서 철수했다. 반면 이런 아프리카 국가들은 러시아와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데, 말리의 경우 바그너 용병대가 지하디스트 반군과 싸우기 위해 그 곳에 배치돼 있다.
이런 가운데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아프리카 국가를 순방 중이다. 5일 말라위에 도착했으며 8일까지 잠비아와 모리셔스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말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관계 발전은 2024년 우리의 외교정책 우선순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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