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덕 본 카뱅, 역대 최고 실적…"여신은 개인사업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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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수수료·플랫폼 수익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지침과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7월 들어 플랫폼 서비스 트래픽이 늘어났다"며 "이달 혜택 탭 을신설하고 다양한 신규 서비스들을 통해 플랫폼으로서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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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수수료·플랫폼 수익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에 여신 성장이 가로막히자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을 늘려 여신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4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도 공시한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5.9% 증가한 231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상반기 이자이익이 1조1811억원으로 같은 기간 24.8%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이 2709억원으로 19% 증가하는 등 고른 성장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17%로 전분기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플랫폼 수익이 두드러졌다. '대출 비교하기'와 '공모주 청약' 등 투자 서비스와 광고·비즈니스 사업으로 지난해보다 9.8% 증가한 1417억원을 벌어들였다. 최근 브랜드 쿠폰·통신비 아끼기 서비스를 추가해 플랫폼을 강화한 카카오뱅크는 이달 중 혜택을 한 곳에 모은 '혜택 탭'을 앱(애플리케이션) 내 신설할 예정이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지침과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7월 들어 플랫폼 서비스 트래픽이 늘어났다"며 "이달 혜택 탭 을신설하고 다양한 신규 서비스들을 통해 플랫폼으로서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여신 잔액도 동반 증가했다. 상반기 말 수신 잔액은 53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42조6000억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약 22%, 26% 늘었다. '모임통장'의 지속 성장과 지난 6월 선보인 외환서비스 '달러박스' 흥행이 수신에 기여했다.
다만 여신은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이 6000억원 증가에 그쳐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다. 가계대출 규제환경에서 여신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내년 중 비대면 개인사업자 담보대출과 1억원 초과 신용대출을 출시해 기업대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김 COO는 "먼저 시작된 신용대출과 보증대출을 통해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을 올해 1조원 늘려 말잔 기준으로 2조원을 만들 계획"이라며 "개인사업자 대출 포트폴리오는 지속적으로 확충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 자체의 성장 뿐만 아니라 대출플랫폼을 활용한 성장과 자금운용으로 더 큰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은 역대 최고인 32.5%를 달성해 포용금융에도 성공했다.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면서도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1%P 상승한 0.48% 수준을 유지했다.
최대주주인 카카오의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으로 신용카드·마이데이터 등 신사업 진출에 제동이 걸린 것과 관련해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 COO는 "(당국 재량에 따르므로) 투자 관련 자문업, 방카슈랑스 같은 보험 영역 진출에 특별한 제약이 없다고 판단한다"며"라이선스를 보유한 회사와 제휴를 통한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카카오뱅크는 4분기 중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한다고도 밝혔다. 김 COO는 "기존에 취득한 자사주 처리나 배당과 같은 주주환원 부분을 밸류업 프로그램에 담을 예정"이라며 "ROA(총자산순이익률), ROE(자기자본이익률) 같은 수치 뿐만 아니라 어떻게 사회적 효용을 만들고 포용금융을 이끌어갈지 설득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장과 커뮤니케이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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