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훈련병도 휴대전화 쓴다… 일과 중 소지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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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는 훈련병도 휴대전화를 일부 사용할 수 있다.
7일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시행중인 일과 후 병 휴대전화 사용 정책에서 일부 사항이 바뀐다.
다만 병사를 대상으로 하는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은 기존 정책을 유지한다.
앞서 국방부는 일과 중 병 휴대전화 소지 가능성 등(훈련병 사용 포함)을 신중히 판단하기 위해 2021년 11월부터 총 3차에 걸쳐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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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과 소통·고립감 해소·행정 지원 위한 조치
다음달부터는 훈련병도 휴대전화를 일부 사용할 수 있다.
군병원 입원환자에게는 평일과 휴일 동일하게 오전 8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한다. 원소속 부대 및 가정과의 소통, 의료처치 단계(보호자 동의) 간 효율적인 환자관리, 과업이 없는 입원생활의 특수성 등을 고려했다.
다만 병사를 대상으로 하는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은 기존 정책을 유지한다. 시범사업에서 위반행위가 적발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국방부는 일과 중 병 휴대전화 소지 가능성 등(훈련병 사용 포함)을 신중히 판단하기 위해 2021년 11월부터 총 3차에 걸쳐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시범운영을 시행하면서 일과 중 휴대전화 소지·사용 기준을 구체화하고, 위반 시 제재기준을 강화했다.
하지만 강화된 처벌에도 사용수칙 위반건수는 시범운영 전과 비슷했으며, 육군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위반 사례로는 불법도박, 디지털성폭력, 보안위규 등이 포함됐다.
불법도박은 입대 전·후 불법도박사이트에 접속해 억대 불법도박을 하며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병사들로부터 금전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군은 휴대전화 소지 시간을 기존처럼 일과 후로 유지하기로 했다. 4차 시범사업이나 전면 허용 등은 현재까진 고려되지 않는 상황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보안 기술 등이 크게 발전하지 않는 한 현 상태에서는 병사 휴대전화 전면 허용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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