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면 잘 안 꺼지는 전기차 사도 되나요?” [수민이가 궁금해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기차 화재가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공포심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7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화재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40대 직장인 송모씨는 "가성비가 뛰어난 전기차가 연이어 출시돼 구매를 검토했는데, 연이은 화재 소식에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솔직히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업계, 전기차 지상 주차장 이용 권고
완성차 업계 “산업 활력 줄어들까 우려”
#2. 6일 충남 금산에서 주차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금산읍의 한 주차타워 1층에 주차 중이던 차에 불이 나고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12대와 인력 35명을 투입해 1시간 37분 만에 불을 껐다.
7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화재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3건 △2019년 7건 △2020년 11건 △2021년 24건 △2022년 43건 △2023년 72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40대 직장인 송모씨는 “가성비가 뛰어난 전기차가 연이어 출시돼 구매를 검토했는데, 연이은 화재 소식에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솔직히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30대 주부 이모씨도 “전기차는 각종 혜택이 많고 충전 비용이 저렴해 신차를 알아보고 있었다”며 “하지만 화재가 잦고 진화도 쉽지 않아 고민이 많다”고 했다.
SK하이닉스도 전기차를 지상 주차장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SK하이닉스 사업장 지하 주차장에는 전기차 충전소가 따로 없지만,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지상 주차장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완성차 업계도 비상이다.
전기차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 대중화 모델로 현 상황을 돌파하려던 제조사 입장에서는 대형 악재를 만난 셈이다.
현재 전기차 모델로는 기아 EV3,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비롯해 볼보 EX30, GM 이쿼녹스, 폴스타 폴스타4 등이 국내 판매를 앞두고 있다.
완성차 업계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전기차를 둘러싼 안전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며 “지하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금지하는 식의 규제가 도입되면 전기차 인프라 확대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차의 잇따른 사고가 배터리 산업 전반에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