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 로맨틱한 제주 귤밭 결혼식 알고보니 고충 “익어버리는 줄”(컬투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이정이 로맨틱해 보였던 제주 귤밭 결혼식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8월 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이정이 스페셜 DJ를 맡았다.

이날 한 청취자는 "이정 씨 제대했어요? 세월 빠르네요"라는 문자로 이정을 당황시켰다. 이정은 빵 터진 김태균이 제대한 지 얼마나 됐냐고 묻자 "얼마 안 됐다. 들으면 놀라실 텐데 15년 됐다. 15년 만에 고맙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후 이정은 본인을 향해 '제 스타일'이라고 발언한 방청객에게 "죄송하다. 저 결혼했다"고 장난스레 답했다. 이에 방청객은 지지 않고 "저도 했다"고 기혼자인 사실을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청취자들은 이에 이정에게 "어제 전역하고 결혼도 했어요?"라고 놀림 가득한 문자를 보내오기 시작했고, 김태균은 "소식 좀 전하라. 군복무 중 결혼하신 건 아니죠?"고 이정을 농담삼아 타박했다.

이정은 "전역은 15년 전, 결혼은 2년 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태균이 "(이정 결혼식에) 제가 갔었다"고 하자 "결혼은 귤밭에서 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돌연 진지하게 조언했다. 김태균은 "너무 더웠다. 귤처럼 익어버리는 줄 알았다"고 맞장구 쳐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이정은 지난 2021년 혼인 신고를 해 법적 부부가 된 아내와 2022년 5월 22일 제주도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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