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조카뻘, 양민혁보다 어린 유망주와 프로 계약...'토트넘의 라민 야말 되나'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는2007년생 마이키 무어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16살 무어와 프로 계약을 체결하려고 한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흥미로운 유망주인 무어가 17살이 될 때 토트넘과 프로 계약을 완료할 것이다. 무어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고 다가오는 시즌 토트넘 1군 스쿼드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토트넘 이적이 확정된 양민혁보다 한 살 어린 무어는 토트넘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윙어로 2014년에 입단을 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전에 프로 데뷔전을 가졌는데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연소 데뷔전이었다. 무어는 17세 이하 경기에서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해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이 가장 기대하는 재능으로 이름을 알린 무어는 아시아 투어 명단에 포함됐다. 빗셀 고베전에서 교체로 시작했다. 손흥민 골로 앞서던 2-1 상황에서 손흥민 대신 교체로 들어왔다. 패트릭이 골을 넣으면서 2-2가 됐다. 후반 43분 제이미 돈리가 올린 크로스를 무어가 골로 연결해 3-2가 됐다.
경기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무어는 토트넘에 온 이후로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재 스쿼드에서 자리를 얻고 있다. 지난 시즌 약간의 부상을 입었고 고작 16살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정말 흥미진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아카데미를 거쳐 1군에 합류한 무어는 정말 특별한 재능 같다. 1군이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다. 고베전에서 Man Of The Match(MOTM) 수준의 활약을 했다. 공을 발로 정말 잘 다뤘고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과 기회를 창출해줬다. 득점 위치 선정도 좋고 자연스럽다. 결승골까지 넣었다. 2024-25시즌 토트넘에서 큰 활약을 펼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무어는 대한민국으로 와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전에도 나서며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마쳤다. 15살 차이가 나는 삼촌뻘 선배 손흥민과 훈련 중 친근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 K리그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환경이다. 어떤 환경에서 합류하는지가 중요하다. 어떤 선배와 뛰고, 어떤 선수와 라커룸을 쓰는지가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 성장을 돕기 위해선 그게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지도를 하면서 느낀 부분이다. 선수 태도도 중요하다. 발전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축구 선수 이전에 한 명의 사람으로서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철학을 언급하며 "무어는 이제 16살이다. 무어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돕는 게 내 몫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은) 매일매일 최고의 모습을 보인다. 훈련 때 최선을 다하며 플레이를 하고 있다. 많이 배우려고 하고 성장을 하려고 하더라. 아직 어린 선수들이고 미래가 밝은 선수들이며 더 성장해야 하는 선수들이다.더 많은 도움을 주면서 성장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어리지만 갖고 있는 재능이 많고 현 세대 선수들 나이는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 않다. 중요한 태도로 책임감을 갖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들이 토트넘 선수들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한다. 책임감도 지금 보여주고 있지만 운동장에서 쏟는 열정과 태도를 더 보이며 책임감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하며 무어를 비롯한 토트넘의 어린 선수들에게 주장으로서, 선배로서 조언하기도 했다.
다음 시즌 무어는 토트넘 1군에서 중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나이를 고려하면 연령별 팀에서 뛰거나 임대를 가는 경우가 많지만 토트넘은 무어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는 듯하다. 해리 케인에 이어 토트넘에서 다시 잉글랜드를 뒤흔들 유망주가 나올지 기대를 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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