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축산농가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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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에서 18년간 축산직 공무원으로 일해 온 유제열 팀장의 한 마디다.
유 팀장의 바비큐 사랑은 축산농가의 한 마리당 수취가격을 높여 이익을 증대하는 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지만, 주민들이 바비큐 자체를 즐기는 모습도 염두에 두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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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한우조합을 그만두고 2007년 7월 공무원에 임용됐을 때 제 목표는 '돈 버는 축산농가'였습니다"
홍성군에서 18년간 축산직 공무원으로 일해 온 유제열 팀장의 한 마디다.
홍성군은 '축산 1번지'라고 자부하는 지역으로 지난 4월 기준 돼지 61만여 두(전국 군단위 1위), 한우 6만여 두(전국 군단위 8위)를 키우고 있다.
유 팀장은 "요즘도 수입육은 전혀 먹지 않아요"라며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적게 먹더라도 축산과에 있어 먹지 않는 거죠. 어떻게 보면 우리 농가에 대한 배신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축산에 대한 자부심처럼 그는 공무원 생활동안 축산 시설 현대화 사업, 무허가 축사 적법화 사업 등을 이끌어왔다.
유 팀장은 최근 수년간 여러 행사에 참여해 바비큐를 직접 구워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더운 날씨에도 결성면 원천마을 조롱박 축제에서 그는 열심히 바비큐를 구웠다.
그는 "'K-바비큐'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나라 구이 음식은 사실 한 점씩 굽는 로스 형태가 유명합니다. 통으로 굽는 이런 방식은 익숙하지 않지만 호감을 가질수 있는 방식"이라며 "우리에게 색다른 방식인 바비큐로 구워 손님들의 눈길을 끌고 맛도 좋으면 필연적으로 소비도 뒤따르게 되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원천마을 축제에선 할머니들이 거의 연예인처럼 대해줬어요. 정말 인기가 장난 아니었죠"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유 팀장의 바비큐 사랑은 축산농가의 한 마리당 수취가격을 높여 이익을 증대하는 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지만, 주민들이 바비큐 자체를 즐기는 모습도 염두에 두는 셈이다.
동물방역팀장으로 업무를 옮기기 전에는 한우나 한돈 관련 영상도 자주 올리며 주민들이나 일반인들의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유 팀장은 "요새 축산농가들이 많이 어렵다.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그에 따른 비용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 방안으로 지자체에서 농가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지원하고 대신 그에 따른 탄소배출권을 받아, 지역에 입주하는 기업에 탄소배출권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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