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카데나스, '안일한 수비'로 덕아웃 비상등 켜졌다...투수도 당황 [MH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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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 카데나스가 11일 만에 복귀해 아쉬운 모습만 남기고 교체됐다.
하지만 카데나스는 타구 쪽으로 전력 질주하지도 않았고, 포구 후에도 느린 송구로 공을 전달했다.
박진만은 곧바로 카데나스와 김헌곤을 교체했다.
하지만 팀이 다시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카데나스도 부상 경험의 정신적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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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관계자 측 해명, "태업 아니다"
(MHN스포츠 윤송이 인턴 기자, 박연준 기자) 루벤 카데나스가 11일 만에 복귀해 아쉬운 모습만 남기고 교체됐다.
카데나스는 부진을 이유로 방출된 데이비드 맥키넌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영입됐다. 영입 직후 비거리 140m에 달하는 홈런과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 인터뷰의 주인공이 됐다. 원정 경기에서 쳐낸 홈런이 하나도 없던 맥키넌과 달리 어느 구장에서도 펜스를 넘길 수 있는 장타력이 있음을 보여준 만큼 팬들의 기대도 높았다.
그러나 그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경기에 나섰으나 부진했던 것이 아니라, 경기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카데나스는 지난달 26일 대구 KT 위즈 전에서 1회 말 첫 타석 헛스윙 후 허리 통증을 이유로 교체된 이후 경기에 한 번도 투입되지 않았다.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선수 본인이 통증을 호소해 출장이 어려웠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지는 않았으나 잠실 원정 경기에는 동행도 하지 않았다. 부상으로 말소된 구자욱과 박병호가 잠실에 동행한 것과 대조적이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카데나스의 상황을 두고 선수가 태업한 것은 아니며, 대학 시절 입은 척추 부상으로 허리 통증에 민감하다"고 전했다.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와 치른 홈 경기 8회 말 공격에서 루벤 카데나스는 김현준 대신 타석에 섰다. 145km의 빠른 공에 스윙을 한 이후 통증이 느껴졌는지 옆구리를 만지는 모습이 있었다.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섰다.
더 큰 문제는 9회 초에 일어났다. 카데나스는 김현준이 맡았던 중견수 수비를 이어갔다. 김태연의 좌중간으로 향한 타구를 카데나스가 처리해야 했다. 하지만 카데나스는 타구 쪽으로 전력 질주하지도 않았고, 포구 후에도 느린 송구로 공을 전달했다. 결국 선두타자에게 2루 베이스를 허용했다.
중계 화면에는 우완 이승현의 황당하다는 표정이 오랫동안 잡혔다. 박진만은 곧바로 카데나스와 김헌곤을 교체했다. 문책성 교체였다.
삼성은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이 좋지 않던 SSG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2위 LG와 0경기 차이로 좁히는 데에도 성공했다. 흐름이 좋았던 만큼 이날의 패배, 그리고 성의 없게도 느껴질 수 있는 플레이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야구는 시간제한이 없는 스포츠다. 경기를 종료시키기 위해서는 무조건 아웃카운트 27개를 잡아야 한다. 그만큼 선수들은 타석 한 번, 아웃카운트 하나의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 카데나스의 이날 플레이에서는 그런 간절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평소 아웃을 당하거나 실책을 한 선수에게도 힘을 불어넣어 주던 삼성의 더그아웃이 냉랭했던 이유도 여기 있을 것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2021년 이후 첫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린다. 외국인 선수가 정규 시즌 이후에도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8월 15일까지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교체를 바라보기에는 기한이 촉박하다. 엔트리 확보를 위한 말소를 이제 와 결정하기에도 10일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팬들도 통증과 부상 위험을 감내하며 뛰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하지만 팀이 다시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카데나스도 부상 경험의 정신적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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