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희 충북도당위원장, "26년 지방선거에서 11개 시군과 기초·광역의회 석권 목표"

박명규 기자 2024. 8. 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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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 공천은 경선이 원칙…도전의식 있는 후보자들에게 공간 만들어 줄 것"
"충부도당 변화와 혁신…충북 전역에서 발굴해 승리하는 충북도당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충북도당위원장이 도당 운영방향과 각오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조은솔기자

충청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시·도당 위원장들이 추대 또는 경선을 통해 선출되고 있다. 경선을 통해 향후 2년간 충북도당을 이끌게 된 이광희 위원장으로부터 각오와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에 선출됐는데 소감과 각오는.
"충북도당위원장에 선출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당의 변화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우선 당원들이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공천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할 계획이다. 평상시에 당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나 각종 토론회를 지역별로 상시적으로 만들어갈 생각이다.
당원들을 위한 교육,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위한 교육 등을 만들고, 제도적으로는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지구당 부활도 굉장히 중요한 과제다.
현재 제도로는 당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지구당을 만들면 지역별로 당원들의 참여가 활성화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혁신하여 승리하는 충북도당을 만들어 지방선거에서 도지사를 비롯해 11개 시군과 기초·광역의회를 석권할 수 있게 하겠다."

-'당원주권주의'를 강조했다. 이를 어떻게 실현해나갈 것인지.
"'당원주권'은 당의 주권은 당원에게 있다는 당위적 명제다. 주권자는 당의 주요 의사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 당헌·당규의 개정이나 당의 선출직 공직 후보자를 결정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당헌·당규 개정의 경우, 전당원 투표를 통해 이미 결정해 왔다. 그러나 공천 문제는 당원이 아닌 국회의원에 의해 결정해 왔다. 저는 당원 경선을 원칙으로 공천 관리를 하겠다.
또한 당원이 쉽게 당사를 찾아오고, 의견을 제시하는 공간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 구축하겠다. 당원 모임이 활성화되고 그 안에서 생산적 토론과 동지적 교류가 수시로 이뤄지도록 하겠다."

-도당위원장으로서 오는 26년 지방선거 승리 중책을 맡았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은.
"이전에는 공무원 출신들을 영입해 왔는데, 그것도 한 축으로 고려해보겠다. 이번에 충북도당 당직 개편을 통해 당직이나 출마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활동할 공간을 만들어 줄 계획이다.
다음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도전의식이 있는 후보자에게 청년위원장 또는 여성위원장, 소상공인위원장 등의 당직을 맡겨 활동을 통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런 과정을 통해 도민들이 민주당이 집권할 의지가 있고 실력도 된다는 신뢰를 갖도록 남은 2년간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다.
이전에는 낙하산으로 공천을 받는 사례도 많았지만 그런 기회는 상대적으로 줄고 내부에서 성장한 후보자들이 경쟁을 통해 후보자가 되도록 돕겠다.
또 공정한 공천 기준에 의해 엄격하게 심사한 후, '당원주권'의 원칙에 따라 당원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할 하겠다. 이렇게 당원에 의해 선출된 민주당의 공직 후보자는 당원들과 하나된 일체감으로 여당의 후보를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청주권 민주당 의원 4명이 전원 초선이다. 정치력 한계와 지역현안 해결 어려움을 지적도 있다.
"최근 청주권 초선의원 4명과 재선의 임호선 의원 5명이 뭉쳐 큰 사업을 중심으로 몇가지 준비하는게 있다. 초선 위원 4명 모두 당내에서 중요한 당직을 맡고 있고 의지도 강하다.
오송참사 국정조사의 경우도 청주의 초선 의원들이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나니 당 지도부도 '초선이 저렇게 하는데 무조건 갑시다' 할 정도로 저희들끼리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당연히 부족한 면도 있지만 저희 초선 의원들은 노련함이 부족할 수 있지만, 노련함에 뒤지지 않는다 자신할 수 있다. 이강일 의원에겐 적재적소의 정무적 센스가, 이연희 의원에겐 전략적 판단력이, 송재봉 의원에겐 30년의 시민단체 경력이 있다. 저 역시 지역에서 40년 동안 시민운동가를 거쳐 지방의원으로 지내오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왔다.
이러한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선의원만의 장점인 적극적인 추진력이 더해지면 지역 현안 문제들은 그 어느때보다 더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향후 충북도당의 변화를 강조했는데, 향후 도당 운영 방향은.
"당원들이 도당에 대해 문턱이 너무 높다는 평가 있다. 도당의 사무실 구조를 바꾸고 인적 쇄신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하겠다. 충북도당은 그동안 당원 교류가 청주를 중심으로 이뤄진 문제점이 있어 열세지역인 충북 북부권 당원들과 교류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11년 전, 제가 첫 당직을 맡고 충북 전역을 다니면서 봤던 충북도당의 모습은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했었다. 수 백명의 청년들이 함께한 청년위원회 발대식과 강의장을 가득 채웠던 여성위원회 정치강연, 그리고 지역위원회 통합 체육대회. 그때의 모습을 재현하겠다.
그 위에 당원주권으로 기반을 다지고 풀뿌리민주주의로 뼈대를 세우겠다. 당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연대해 세력을 확장하고, 집권 준비된 민주당으로 도민들에 선택을 받아 지방선거 승리를 선도하고 국정농단 세력과의 대결에서 마침내 승리하는 민주당을 충북에서부터 만들어 보겠다. 당직 인사도 청주 중심에서 벗어나 충북 전역에서 골고루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이광희 의원에게 정치란, 그리고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지.
"국민들에게 행복을 만들어주는 게 정치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국민들이 배 부르고 등 따습게 하는게 정치라고 했는데, 시대가 변해 행복감을 느껴야 한다. 저는 적어도 정치 권력을 행복으로 치환하는 유능한 정치인이 되고 싶다.
정치를 왜 하냐고 물어보면 저는 정치 권력이 필요하지, 정치는 저에게 필요하지 않다.
제가 시민운동가로 평생 살겠다고 20대에 결의한 순간부터 단 한 번도 시민운동가로서의 어떤 제 자각 잃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제 시민운동의 철학과 시민운동의 지향성들을 정치권에 어떻게 투영시키느냐가 관건이다.
시민운동의 가치와 현실 정치간 괴리를 어떻게 통합하고 화합할 수 있느냐, 이런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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