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연 "번아웃 극복하며 터닝포인트…'나를 지속하는 힘'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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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겸 배우 오정연이 대학생들에게 '나를 지속하게 하는 힘'에 대해 말했다.
오정연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2024 뉴스1 대학생 미래캠프'에서 약 100명의 대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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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방송인 겸 배우 오정연이 대학생들에게 '나를 지속하게 하는 힘'에 대해 말했다.
오정연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2024 뉴스1 대학생 미래캠프'에서 약 100명의 대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대학 생활이 엊그제 같고 기억에 선명하다"라면서 자신의 대학 시절을 돌아본 오정연은 "즐겁기도 했지만, 하루하루 새로운 고민과 역경을 마주했던 때다, 앞으로 어떻게 인생이 펼쳐질까 두려움도 있겠지만,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시기를 누렸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인사를 건넸다.
오정연은 2006년 KBS 아나운서로 방송활동을 시작해 KBS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하다, 10년 차인 2015년에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 그리고 이제 꼭 '프리' 10년 차를 맞았다. 이후 그는 영화, 연극, 드라마 등 배우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축구와 모터사이클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이름을 알리면서 '도전의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다.
오정연은 "최근 '나를 지속하게 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많은 생각을 했다, 나를 돌아보게 되더라,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선택'에 대해 생각해봤다"라면서 "'나를 지속하게 하는 것'에 확신이 있다면 선택도 불안하지 않을 것이다, 확신을 가지고 움직이면 삶의 효율까지 높아지는 걸 경험할 수 있고 도전을 서슴지 않고 후회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오정연은 자신의 인생을 바꾼 네 번의 선택을 돌아봤다. 그는 "그저 열심히 살면서 부모님에게 칭찬을 받고 살다가 가장 처음으로 뭔가 선택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전공이었다, 내 운명을 결정짓는 시작이라고 생각하니 내가 좋아하는 걸 하고 싶었고 그게 발레였다, 아버지의 반대도 있었지만, 발레를 전공으로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진학했다"라고 했다.
내성적인 성격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두려워 프레젠테이션이 있는 수업은 피하기도 했다는 오정연. 그는 어느 날 "스포츠 캐스터가 잘 어울릴 것 같다"라는 말을 듣고 방송에 눈을 떴다. 아나운서에게 적합한 목소리로 바꾸기 위해 수없는 훈련을 하고 공부를 하면서 아나운서가 되었고, 이후 막연하게 꿈꿨던 스포츠캐스터도 경험할 수 있었다고 했다.
꿈을 이룬 시기를 지나 30대 중반 '번아웃'을 겪기도 했다는 오정연은 오히려 그 시기가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했다. "내 선택이 틀렸나' 생각에 빠져서 스스로를 탓하고 주변을 원망한 적도 있었지만, 그 시기를 겪으면서 비로소 가장 중요한 '나'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아보면 과거에는 가족의 인정, 사회에서의 인정욕구가 컸고 그에 맞춰서 열심히 살았다면, 이제는 나에 집중하게 되었다"라면서 "주위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마음 근육'을 더욱 단단하게 했고 비로소 나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여러분들도 '나를 지속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그걸 바탕으로 앞으로의 인생 여정에서 만날 수많은 선택에서 자신만의 결정을 내렸으면 한다"라고 했다.
한편 '뉴스1 대학생 미래캠프'는 정치, 경제, 금융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 강연과 다양한 산업현장 체험을 통해 청년들의 다양한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나아가 우리나라 미래산업의 견문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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