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강타 미 플로리다 해변 14억원 상당 코카인 밀려와

허경진 기자 2024. 8. 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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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데비'가 강타한 미국 플로리다 해변에 밀려온 코카인 상자들. 〈사진=미국 국경순찰대 마이애미 지국의 순찰 책임자 대행 새뮤얼 브릭스 X 캡처〉
허리케인 '데비'가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뒤 플로리다 키스 해변에 14억원 상당의 코카인이 떠밀려 왔습니다.

현지시간 6일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국경순찰대 마이애미 지국은 허리케인 데비가 몰고 온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70파운드(31.7㎏)에 이르는 코카인 상자 25개가 플로리다 키스 해변에 떠밀려왔다고 밝혔습니다.

해변을 지나가던 한 행인이 이를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미국 국경순찰대 마이애미 지국의 새뮤얼 브릭스 순찰 책임자 대행은 엑스(X·옛 트위터)에 코카인 상자 사진을 공유하면서 "미국 국경 순찰대가 시가 100만달러(약 13억7천만원) 상당의 마약을 압수했다"고 전했습니다.

브릭스가 공유한 사진을 보면 코카인 상자는 비닐로 싸여 있고 검은색 바탕에 빨간색 기호가 있는 표시가 붙어있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5일 허리케인 '데비'가 시속 104km가 넘는 폭풍을 몰고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했습니다.

나무가 쓰러지면서 집을 덮쳐 1명이 숨지고 침수된 도로에서 차량 충돌 사고로 운전자와 승객이 숨지는 등 최소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30인치 상당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3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플로리다주 공항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서 항공기 1600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기상 당국은 미국 남동부 지역까지 피해가 확산할 것으로 보고 홍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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