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유니레버·아우디…글로벌 기업, MS 생성형 AI로 업무 혁신한다

배한님 기자 2024. 8. 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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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S(마이크로소프트)


유니레버·EY·무디스·아우디 등 전 세계 다양한 기업이 MS(마이크로소프트) 기술로 업무 혁신을 이끄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춘 500대 기업 중 65%가 MS의 클라우드 '애저'에서 오픈AI 서비스를 사용해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기술을 통합하고 있고, MS의 AI 에이전트인 M365 코파일럿은 포춘 500대 기업 중 60%가 활용 중이다.

MS는 자사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AI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비즈니스 모델 전반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끈 전 세계 다양한 기업의 혁신 사례를 7일 소개했다.

먼저 190개국 34억명 이상의 소비자를 보유한 다국적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Unilever)는 MS의 M365 코파일럿과 애저 퀀텀 엘리먼트(Azure Quantum Elements)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해당 기능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돌려 차세대 친환경 가정용 제품과 개인용 제품을 연구·개발 중이다.

다국적 통신 서비스 기업 루멘 테크놀로지스(Lumen Technologies)와 글로벌 회계법인 EY는 조직 전반에 M365 코파일럿을 도입했다. 루멘 테크놀로지스는 챗GPT처럼 대화형식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코파일럿'으로 약 3000의 영업 직원이 주당 평균 4시간을 절약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00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EY도 직원 1명당 생산성이 주당 최대 14시간 이상 향상됐다.

싱가포르의 OCBC 은행은 MS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화상 회의 시스템인 MS 팀즈 챗봇에 도입해 업무 시간을 약 50% 절감했다. OCBC 은행 직원 72%가 MS의 AI 기술 활용으로 생산성과 고객 서비스가 개선됐다고 답했다.

글로벌 신용 평가 업체 무디스도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기반으로 자체 AI 도구인 '무디스 코파일럿'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 94%가 업무 생산성 향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지급결제 플랫폼 기업 페이 세이프(Paysafe)는 M365 코파일럿 도입으로 문서 작성·번역·정보 검색 등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50% 절약했다.

핀테크 기업 사파이어(Saphyre)는 MS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해 금융 거래에서 이메일과 팩스로 진행되던 복잡하고 오래된 절차를 개선하고, 거래 관련 작업을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직접 처리해야 할 업무를 75% 이상 줄였다.

독일의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Audi)는 2021년 이후 생산된 2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 챗GPT를 3세대 모듈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음성 제어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운전자는 자연어로 음악을 틀어달라고 하거나 에어컨 시스템을 조작하고, 내비게이션 길찾기 요청 등 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다.

IT 서비스 및 솔루션 공급업체 소프트초이스(Softchoice)는 M365 코파일럿을 도입해 기술 회의 요약 소요 시간을 97% 줄였다. 아울러 내부 교육 자료 제작 시간도 70% 단축했다. 고객용 콘텐츠 작성 시간도 62~67% 줄일 수 있었다.

환경 컨설팅 및 엔지니어링 기업 GHD는 M365 코파일럿 도입 이후 제안서 검토 과정이 수 시간에서 최소 15분으로 줄었다. GHD 자체 조사에 따르면 임직원 75%는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으며, 45%는 업무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대만의 치메이 병원(Chi Mei Medical Center)은 MS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의 AI 코파일럿을 도입해 진료 속도와 정확도가 향상됐다. 의사의 의무 기록 작성 시간도 15분으로 단축됐으며, 간호사는 5분 내 환자 정보를 기록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약사가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처방 환자 수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저드슨 알소프 MS 수석 부사장 겸 CCO(고객총괄책임자)는 "우리는 지난 한해 동안 파트너 및 고객의 AI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을 지원하며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와 가치를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MS는 모든 산업과 직무에서 AI를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책임감 있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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