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맞나?" 강릉 36도 육박…솔밭서 더위 식히고 막국숫집 긴 줄

윤왕근 기자 2024. 8. 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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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상 입추(立秋)인 7일 강원 강릉의 낮 기온이 36도에 육박하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강릉지역 낮 최고기온이 35.3도를 기록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날 강릉 송정해변 솔밭에는 소나무를 양산 삼고 자연 솔바람을 맞으며 무더위를 식히려는 시민과 피서객으로 가득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강릉의 밤 최저기온은 26.7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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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19일째, 삼척 18일째 열대야
내주 풍향 바뀌며 2~3도 떨어질 듯
절기상 입추(立秋)인 7일 강원 강릉 송정해수욕장 솔밭에서 시민들이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2024.8.7/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입추 맞나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상 입추(立秋)인 7일 강원 강릉의 낮 기온이 36도에 육박하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강릉지역 낮 최고기온이 35.3도를 기록했다.

또 삼척 역시 34.9도를 기록했고, 양양 하조대 33.2도, 속초 청호 32.7도, 동해 32.2도, 고성 간성 32.1도 등의 낮 최고기온을 보였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날 강릉 송정해변 솔밭에는 소나무를 양산 삼고 자연 솔바람을 맞으며 무더위를 식히려는 시민과 피서객으로 가득했다.

강릉 송정해변은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고, 바로 앞 동해바다 해풍이 솔잎을 거쳐 오며 쾌적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강릉시민들이 사랑하는 무더위 쉼터다.

박모 씨(60대·경기)는 "원래 바닷가가 도심보다 더 푹푹 찌고 불쾌한데, 이곳은 신기하게도 바람이 쾌적하다"며 "냉수대가 흐르는지 바닷바람도 다른 곳보다 더 차가운 것 같다"고 말했다.

솔밭에 모인 이들은 돗자리를 깔고 수박 등 과일을 먹거나 낮잠을 청하기도 했다.

안목해변 커피전문점에선 점원들이 연신 컵에 얼음을 담기 바빴다. 지역 여름별미인 막국숫집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절기상 입추(立秋)인 7일 강원 강릉 송정해수욕장 솔밭에서 시민들이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2024.8.7/뉴스1

잠 못드는 밤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강릉에선 19일 연속 열대야가 관측됐다.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강릉의 밤 최저기온은 26.7도였다.

춘천도 25.4도, 삼척 25도를 기록하며 열대야를 나타났다.

이로써 강릉은 7월 19일 이후 19일째, 삼척은 7월 20일 이후 18일째 열대야가 지속됐다.

'열대야'란 밤 사이(오후 6시 1분~다음 날 오전 9시)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폭염은 다음주 서풍에서 동풍으로 바람길이 바뀌면서 약 2~3도 정도 떨어질 예정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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