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재단, '동물복지 달걀'에 대한 국내 소비자 태도 조사 결과 공개

장도민 기자 2024. 8. 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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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재단(Lever Foundation)이 GMO Research에 따른 '동물복지 달걀'에 대한 국내 소비자 태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79%의 소비자는 식당, 소매업체, 포장 식품 기업 등이 동물복지 환경에서 사육된 암탉이 낳은 달걀을 공급해야 한다고 답했다.

동물복지 달걀에 대한 소비자 태도 조사 결과는 레버재단 웹사이트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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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 79% 동물복지 달걀 제공 원한다"
이미지=레버재단(Lever Foundation) 제공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레버재단(Lever Foundation)이 GMO Research에 따른 '동물복지 달걀'에 대한 국내 소비자 태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도쿄에 본사를 둔 GMO Research는 세계 10대 소비자 설문조사 기관 중 하나로, APAC 국가와 시장에서 5,500만 명의 온라인 소비자 평가단을 보유하고 있다. APAC 소비자 조사 기관인 GMO Research가 실시한 새로운 국내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의 대다수가 식품 기업이 동물복지 생산 기준에 따르는 농장에서 달걀을 공급받는 걸 원한다고 답했다.

한국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수백 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자신이 선호하는 식품 기업이 더 높은 기준의 동물복지와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길 원하는 소비자의 높아진 태도를 반영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전국적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79%의 소비자는 식당, 소매업체, 포장 식품 기업 등이 동물복지 환경에서 사육된 암탉이 낳은 달걀을 공급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약 67%의 소비자는 동물복지 달걀만 공급하는 식품 기업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소비자가 동물복지 달걀을 선택할 때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것이다. 응답자의 85%는 식품 안전성과 품질 측면에서 추가 비용을 들여 동물복지 달걀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의 76%는 동물복지 달걀을 판매하는 소매업체에 10~25%가량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으며, 소비자의 69%는 동물복지 달걀을 사용하는 식당과 포장 식품 제품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87%의 소비자는 달걀을 생산하는 닭을 우리에 가둬서는 안 되며, 닭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또한 소비자의 88%는 식품 회사가 인도적인 동물 대우 기준을 준수하는 달걀과 육류를 공급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동물복지만이 유일한 요인은 아니었다. 응답자의 37%는 동물복지 달걀이 닭장에서 생산된 달걀보다 품질이 더 좋은 것을 이점으로 꼽았다.

한국 및 아시아 전역의 지속 가능한 공급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인 레버재단의 지속가능성 프로그램 오세교 팀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식품 기업이 동물복지와 기타 윤리적 공급 관행을 우선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잘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동물복지 달걀과 같은 개선에 관한 소비자 인식과 요구가 계속 높아짐에 따라 기업은 공급 기준을 소비자의 기대에 맞춰 브랜드 평판을 높일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레버재단 측에 따르면, 닭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방된 환경에서 생산된 동물복지 달걀은 닭장에서 생산된 달걀보다 동물복지를 개선한 것뿐만 아니라 식품 안전 위험을 낮춘다. 유럽 식품안전청 연구 결과, 닭장에서 생산된 달걀은 동물복지 달걀에 비해 주요 살모넬라균에 의한 오염률이 최대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EFSA는 유럽 전역에, 닭장에서 생산된 달걀 생산을 전면 금지하라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동물복지 달걀에 대한 소비자 태도 조사 결과는 레버재단 웹사이트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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