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찰, '형제 살인 사건' 부실 수사한 경찰관 수사 의뢰

천경환 2024. 8. 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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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형제 살인사건'을 부실하게 수사한 경찰관이 형사 책임을 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경찰청 수사심의계는 7일 청원경찰서 수사팀 A 경감과 B 경장의 감찰 조사를 마친 결과, B 경장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정식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A 경감 등은 형제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재수사 요청을 이행하지 않았는데도 마치 조사한 것처럼 수사보고서를 꾸민 혐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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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형제 살인사건'을 부실하게 수사한 경찰관이 형사 책임을 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경찰청 수사심의계는 7일 청원경찰서 수사팀 A 경감과 B 경장의 감찰 조사를 마친 결과, B 경장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정식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A 경감 등은 형제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재수사 요청을 이행하지 않았는데도 마치 조사한 것처럼 수사보고서를 꾸민 혐의 등을 받고 있다.

2022년 6월에 청주에서 발생한 형제 살인사건은 60대 형이 술을 마시고 들어와 남동생을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다.

당시 A씨 등은 탐문수사 등 증거 확보 노력을 다하지 않은 채 "정신질환을 앓는 동생이 자해한 것 같다"는 취지의 형 진술을 토대로 사건을 '증거불충분'으로 종결했다.

그러나 지난 5월 교체된 수사팀이 바로 옆집에 거주하던 사건 목격자를 찾으면서 형은 지난달 구속기소 됐다.

충북경찰청은 A씨 등을 타 부서로 전보하고, 당시 수사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감찰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감사계는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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