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조 추산 프로젝트에 해상 구조물 독점 공급"...삼성중공업-에퀴노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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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와 동해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투입할 풍력발전 설비 부유식 하부구조물 제작 등을 위해 독점 공급 합의서(PSA)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에퀴노르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면 삼성중공업은 이곳에 투입될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설비 50기의 하부 구조물을 제작하고, 이를 타워 및 발전 터빈과 통합하는 마샬링 작업을 독점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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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의서는 지난달 방한한 앤더스 오페달 에퀴노르 회장과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이 논의한 실질적 협력 조치다. 반딧불이 프로젝트는 에퀴노르가 울산에서 약 70㎞ 떨어진 해상에 최대 750메가와트(MW) 규모로 건설할 해상풍력 발전사업이다. 업계는 해당 프로젝트의 전체 사업비가 약 27억달러(약 3조7000억원) 전후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에퀴노르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면 삼성중공업은 이곳에 투입될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설비 50기의 하부 구조물을 제작하고, 이를 타워 및 발전 터빈과 통합하는 마샬링 작업을 독점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올해 안에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경쟁 입찰을 진행하고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에퀴노르는 이번 입찰에 참여해 전력구매계약을 확보하기 위해 2021년 특수목적법인(SPC) '반딧불이 에너지'를 설립했다.
삼성중공업은 2022년 9월 에퀴노르와 전략적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중장기 사업전략과 협력 분야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에퀴노르와 해양 원유·가스 개발 및 해상풍력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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