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배우 김정태, 첫 시집 출간...오랜 꿈 이뤘다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sje@mkinternet.com) 2024. 8. 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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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태가 첫 시집 '내 눈 속에 사는 사람'(체인지업북스)을 펴냈다.

김정태는 영화 '친구', '똥개'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후 '7번방의 선물'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다.

김정태는 과거 인터뷰에서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시인이 됐을 것"이라며 "틈 날 때마다 느끼는 감정을 시로 적고 있다. 나중에 꼭 그 시들을 모아 시집을 낼 생각이다. 시 안에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이 응축돼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큰 감동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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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가 첫 시집을 펴냈다. 제공|체인지업북스
배우 김정태가 첫 시집 ‘내 눈 속에 사는 사람’(체인지업북스)을 펴냈다.

김정태는 영화 ‘친구’, ‘똥개’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후 ‘7번방의 선물’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다. ‘친구’의 도루코, ‘우리 형’의 쫄바지, ‘해바라기’의 양기, ‘똥개’의 진묵 등을 맛깔나게 연기해 명품 배우라는 수식어를 달았지만 그가 연기한 캐릭터들은 사실 시인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그는 누구보다 여린 문학 소년이었다. 그는 “아픔과 가난으로 점철된,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풍경 속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덕이기도 하다”고 했다. 습작과 연기를 병행하며 숱한 삶의 고난과 마주한 김정태는 연기뿐만 아니라 시로도 그 고통을 해석하고 녹여냈다.

김정태는 과거 인터뷰에서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시인이 됐을 것”이라며 “틈 날 때마다 느끼는 감정을 시로 적고 있다. 나중에 꼭 그 시들을 모아 시집을 낼 생각이다. 시 안에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이 응축돼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큰 감동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오랜 꿈을 이번 시집으로 이뤘다.

첫 시집에는 30년간 연기 활동을 하며 틈틈이 쓴 시 47편이 담겼다. 총 3부로 구성된 시집은 고통과 가난, 한 개인의 절망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그 절망 속에서도 ‘사랑’의 온기를 느낄 수 있으며, 그 대상은 사람일 수도 있고 사물이나 공간일 수도 있다.

시집에는 여러 인물이 등장하지만, 특히 ‘가족’의 존재가 두드러진다. 형과 여동생, 엄마, 두 아들, 그리고 아내. 가족의 사랑은 그에게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큰 힘이 된다. 무엇보다 어린 시절의 회상은 회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른 혹은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가는 한 개인의 전반적인 서사를 그려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박다솜 문학평론가가 작품 해설을 맡았고, 장윤현 감독과 배우 송윤아가 추천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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