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훨훨'…곽노정 사장 "내년 초까지 메모리 수요 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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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까지 메모리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후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7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함께 하는 더(THE) 소통행사'를 열고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가 내년에도 여전히 클 것으로 보고 이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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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내년 초까지 메모리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후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7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함께 하는 더(THE) 소통행사'를 열고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분기마다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각종 경영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소통행사를 진행해왔다. 이날 행사 역시 SK하이닉스 국내 전 사업장에 생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가 내년에도 여전히 클 것으로 보고 이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HBM3(4세대)와 HBM3E(5세대) 8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HBM3E 12단 제품의 경우 3분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6세대 제품인 HBM4는 내년 하반기에 12단 제품부터 출하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 경영진은 이날 "미국 인디애나주 패키징 공장 건설을 차질 없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6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주 반도체 패키징 생산기지 투자와 관련해 최대 4억5000만달러(약 6200억원)의 직접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발표에는 5억달러(약 6900억원)의 대출 지원과 함께 투자 금액의 최대 25%까지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미국 정부의 지원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 보조금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남은 절차를 준수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디애나 생산기지에서 인공지능(AI) 메모리 제품을 차질 없이 양산할 수 있도록 건설 작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전세계 반도체 공급망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7000만달러(약 5조2000억원) 투자해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퍼듀대학교 등 현지 연구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에 협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곽노정 사장은 올 2분기 실적과 관련해 "메모리 역사상 가장 큰 슈퍼 사이클이라고 했던 지난 2018년 이후 다시 5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구성원들의 노력을 격려했다.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이후 분기 기준 3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이다. 지난 2018년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5조5739억원, 6조472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아울러 경영진은 '메모리업계 영업이익률 1위'라는 점도 강조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33%로 1분기(23.2%)보다 10%p 상승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임직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150%를 올해 상반기분 '생산성 격려금(PI)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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