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폭염 속 '고수온·적조' 현장지도…산소발생기도 보급

6개 해역 현장지도반 편성, 7~16일 집중 점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가 찌는 듯한 폭염 지속에 따라 고수온·적조 대비 현장지도를 강화한다.

경남도는 여름철 자연재해인 고수온·적조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현장밀착형 지도반을 편성해 도내 6개 해역을 7일부터 16일까지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밝혔다.

고수온·적조 발생으로 인한 수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내 주요 해역을 6개 해역으로 나누고, 해역별 담당을 지정해 수산정책과 주관으로 수산안전기술원, 시군, 어업인 등과 합동으로 해역별 고수온·적조 대응 현황을 살핀다.

경남도는 사전에 고수온·적조 대비를 위해 산소발생장치, 저층해수공급장지 등 고수온 대응장비를 보급했으며, 고수온 취약 어류 폐사 방지를 위해 면역증강제 14t과 양식수산물재해보험료 26억 원을 지원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진행했다.

현재 도내에는 고수온주의보가 진해만 일대에 발표된 상태다.

고수온에 취약한 조피볼락 등 양식어류를 사육하고 있는 통영, 거제, 남해 일대의 수온은 21~23도는 유지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피해가 없는 상태다.

고수온 예비특보는 수온상승기 25도 예상 해역, 주의보는 28도 도달 예측 시, 경보는 28도 이상 3일 이상 지속 때 발효된다.

경남도는 지난 2일부터 비상대책반을 가동 중에 있으며, 향후 고수온 주의보 해역이 확대될 경우엔 사료 공급 중단, 차광막 설치, 조기 출하 등 어장관리요령 준수 당부를 위해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신속하게 재해대책 명령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6개 해역별 어장 예찰을 더욱 강화하고, 수온 변동 상황을 공용 밴드(BAND),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어업인들에게 신속히 제공하는 등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경남도 송진영 수산정책과장은 "도내 주요 양식해역 수온이 어류폐사 한계 수온인 28도로 상승하면 양식생물 피해가 우려되므로, 고수온 기간 수온변화를 공유하고, 민관이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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