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장남' 임종윤 "경영공동체 만들자"…대주주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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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모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임종훈 대표이사 등 다른 대주주에게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는 '경영 공동체'를 결성하자고 제안했다.
임종윤 이사 측은 7일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 소유 주주들 간 협약을 통해 회사의 경영권을 공유하는 경영 공동체를 결성하고자 한다"며 '경영공동체 선언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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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율 비례 투표 의사 결정 제안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모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임종훈 대표이사 등 다른 대주주에게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는 '경영 공동체'를 결성하자고 제안했다.
임종윤 이사 측은 7일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 소유 주주들 간 협약을 통해 회사의 경영권을 공유하는 경영 공동체를 결성하고자 한다"며 '경영공동체 선언문'을 공개했다.
해당 선언문에 따르면 공동체의 주주는 회사의 주주총회의 의결 사항 및 회사의 주요한 경영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서로 의견이 다를지라도 항상 통일된 의결권 행사를 해야 한다.
경영공동체의 의결권 공동 행사 조건으론 ▲회사 자본구조의 변경 ▲회사 및 계열회사의 합병·인수·매각 ▲회사 및 계열회사의 고위 경영진의 임명·해임 ▲그외 모든 경영권 변경에 대한 사항과 회사의 중대한 업무 집행 사항을 포함해 회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 의결사항에 적용된다고 했다.
의결이 필요한 사안은 주주총회와 동일한 지분율 비례 투표 방식으로 의사 결정하자고 했다.
또 보유하고 있는 회사 주식을 매도하고자 하는 주주는 경영공동체 주주들에게 우선적으로 매수할 기회를 제공하는 '우선매수권'을 제안했다. 조항을 위반한 주주는 표결을 통해 경영공동체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했다.
임종윤 이사는 "경영공동체 협의서를 통해 적대적 M&A 세력의 시장 혼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특별결의.정관변경 등 중요한 내용에 대해 신속한 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대주주들이 '가족간 분쟁 종식'을 선언한 지 얼마 안돼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29일 모녀 경영진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과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함께 한 대주주 연합 3인(이하 대주주 연합)은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이사회 구성원을 12명으로 확대(현재 10명)하고 신규 이사 3인을 선임하는 내용이다.
임주현 부회장이 임종윤 이사를 상대로 빌려준 돈 266억원을 반환하라며 제기한 가압류 신청은 최근 법원에서 인용되며 임 이사는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급락하면서 추가 하락 시 기존에 받은 주식담보대출을 일부 상환하거나 담보를 추가로 제공하지 않으면 금융사가 반대매매로 대출금을 회수할 위험도 제기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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