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은 구독' LG 선점한 시장에 삼성 참전…"경력직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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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생활가전 구독(렌탈) 관련 경력직 채용에 나서며 본격적인 사업화에 착수한다.
LG전자(066570)가 전사적으로 구독 사업을 확대하면서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차별화 전략이 주목된다.
그간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구독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왔고, 인력 채용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모델 구축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LG전자가 구독 사업으로 괄목할 성과를 거두면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시장 참여 가능성을 주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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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정수기 외 대형가전 구독 확대…지난해 매출 1조 돌파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생활가전 구독(렌탈) 관련 경력직 채용에 나서며 본격적인 사업화에 착수한다. LG전자(066570)가 전사적으로 구독 사업을 확대하면서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차별화 전략이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6일) 채용 홈페이지에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구독 사업 한국총괄 경력직 채용 공고를 올렸다.
수행업무는 △시장 트렌드 기반 품목/경로별 판매 시나리오 수립 △구독용 상품/패키지 기획, 가격 전략 수립 △구독상품 매출/손익 관리 등이다. 지원 자격은 구독사업 전반에 대해 이해를 보유하고, 구독 상품 운영업무를 2년 이상 경험한 자다.
그간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구독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왔고, 인력 채용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모델 구축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독 사업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가 구독 사업으로 괄목할 성과를 거두면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시장 참여 가능성을 주목해 왔다.
LG전자는 정수기 등 특정 품목에 집중됐던 렌탈을 2022년부터 구독으로 재편하고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으로 확대했다. 다양한 제품에 대해 3~6년 사이 계약기간을 정해 월 사용료를 내면서 정기 세척, 성능 점검 등 전문가의 관리를 받는 서비스다. 소비자의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고, 계약 기간 내 무료 사후관리서비스(A/S)가 보장되는 게 장점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에게 구독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 △구매주기 단축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LG전자는 전사적으로 구독 사업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매출 1조 1341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국내 가전 매출의 20%가 구독에서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SK매직과 손잡고 건조기,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등을 렌탈 판매해 왔지만 지난해 말부터 협력을 종료했다. 이 역시 자체적인 구독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이해된다.
삼성전자로서는 이미 LG전자가 구독 관련 브랜딩을 구축하고 입지를 확보한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를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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