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메타보다 낫다"…구광모, 엑사원 3.0으로 `AI 일상화` 혁신

장우진 2024. 8. 7. 14: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의 최신 AI 모델 '엑사원(EXAONE) 3.0'은 성능과 경제성을 모두 잡으며 구글, 메타 등이 선보인 글로벌 오픈소스 AI와 비교해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LG AI연구원이 7일 공개한 '엑사원 3.0'의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엑사원 3.0은 이전 모델인 '엑사원 2.0' 대비 추론 처리 시간은 56%, 메모리 사용량은 35% 각각 줄였고, 구동 비용도 72% 절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LG 제공
최신 오픈소스 AI 모델 특징 비교. LG 제공
엑사원(EXAONE) 3.0 성능,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 비교. LG 제공

LG의 최신 AI 모델 '엑사원(EXAONE) 3.0'은 성능과 경제성을 모두 잡으며 구글, 메타 등이 선보인 글로벌 오픈소스 AI와 비교해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LG AI연구원이 7일 공개한 '엑사원 3.0'의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엑사원 3.0은 이전 모델인 '엑사원 2.0' 대비 추론 처리 시간은 56%, 메모리 사용량은 35% 각각 줄였고, 구동 비용도 72% 절감했다. 또 AI로 인해 촉발된 소비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량화·최적화 기술 연구에 집중했는데, 초기 거대 모델 대비 성능은 높이면서도 모델 크기는 100분의 3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번 기술 보고서에는 AI 모델의 대화 성능 등 실제 사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표적인 벤치마크(성능 평가 지표)와, 평가에 활용한 25개 벤치마크의 개별 점수와 각 영역별 평균 점수를 모두 공개해 보고서의 신뢰성을 높였다.

엑사원 3.0은 실제 사용성을 비롯해 코딩과 수학 영역 등 13개 벤치마크 점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해 메타의 라마3.1, 구글의 젬마2 등 동일 크기의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과의 비교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어와 영어를 학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이중언어 모델인 엑사원 3.0은 한국어 성능도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엑사원 3.0은 한국어 실제 사용성과 일반에서 구글 젬마2, 중국 알리바바 큐원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 영어 실제 사용성, 수학, 코딩 분야에서 구글 젬마2, 메타 라마3.1를 앞서며 모두 1위에 올랐고 영어 추론 분문에서는 구글 젬마2, 마이크로소프트(MS) 파이3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엑사원 3.0은 특허와 소프트웨어 코드, 수학, 화학 등 국내외 전문 분야 데이터 6000만건 이상을 학습했다.

LG AI연구원은 연말까지 법률, 바이오, 의료, 교육, 외국어 등 분야를 확장해 학습 데이터 양을 1억건 이상으로 늘려 '엑사원 3.0'의 성능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LG가 이날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작한 '챗엑사원(ChatEXAONE)' 베타 서비스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위한 기능도 제공한다.

LG AI연구원은 챗엑사원이 자연어(사람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 입력만으로 파이썬, 자바, C++ 등 22개 프로그래밍 언어와 데이터베이스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SQL(구조화된 질의 언어) 쿼리까지 생성할 수 있어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연말까지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며 임직원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반영한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정식 서비스와 모바일 앱은 LG 계열사별 준비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사내 문서 학습 및 보안 데이터 관리가 필요한 계열사의 경우, 지난 6월 LG디스플레이가 사내 문서 30만여건을 추가 학습해 제품 품질 등 공정 관련 질의응답이 가능한 생성형 AI를 구축한 사례와 같이 별도의 특화 서비스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