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4골’ 마테타 주가 뜨겁다···“A.빌라, 라이프치히, 나폴리 등 주시”
장 필리프 마테타(27·크리스털 팰리스)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파리 올림픽까지 놀라운 페이스가 이어지고 있다.
마테타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프랑스 남자 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맹활약하고 있다. 조별리그 뉴질랜드전에서 골을 터뜨린 마테타는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서 골을 넣었고, 6일 열린 이집트와의 준결승에서는 2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마테타는 경기 후 마테타는 “꿈에 그리던 밤이다. 하지만 꿈(우승)을 이루기 위해선 하룻밤이 더 필요하다”고 결승전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
마테타는 40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프랑스 공격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당초 올림픽 전만 해도 마테타와 알렉산드르 라카제트(리옹),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로 구성된 와일드카드에 대한 기대치는 썩 높지 않았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합류시키지 못한 아쉬움 속에 이들이 얼마나 활약할지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마테타를 비롯, 2골·4도움의 올리세와 1골·1도움의 라카제트까지 와일드카드 3총사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프랑스를 결승까지 이끌었다.
특히 마테타의 상승세에 눈길이 쏠린다. 20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반기만 해도 2골 밖에 넣지 못했던 마테타는 리그 후반기 16경기에서 무려 14골을 터뜨리는 놀라운 반전을 이뤄냈다. 키 192㎝의 탁월한 피지컬을 앞세워 문전에서의 결정력과 파괴력이 돋보였다. 마테타는 리그 16골로 손흥민(토트넘·17골)에 이어 리그 득점 공동 9위에 올랐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7일 “마테타는 훌륭한 시즌을 보낸 뒤 올림픽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올림픽이 끝나면 마테타와 그의 에이전트는 매우 바빠질 것”이라면서 “애스턴 빌라, 라이프치히, 나폴리 등이 관심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가 10일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해 40년 만에 금메달을 따낸다면 마테타의 주가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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