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지정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역사유적공원으로 정비"

김용태 2024. 8. 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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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는 사적으로 지정된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을 역사유적공원으로 정비하겠다고 7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이날 국가유산청은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을 사적으로 지정했다.

남구는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이 조선 수군사의 변화와 발전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유적이라고 설명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국가유산청과 긴밀히 협력해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을 조선 전기 수군성의 원형을 알 수 있는 역사유적공원으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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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 남구청장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조선전기 수군성 원형 알 수 있도록 정비"
국가유산청,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사적 지정 (서울=연합뉴스) 국가유산청이 7일 조선 전기 수군(水軍) 기지로서 임진왜란 때 의병 활동의 배후지로 쓰이기도 한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을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전경. 2024.8.7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 남구는 사적으로 지정된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을 역사유적공원으로 정비하겠다고 7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이날 국가유산청은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을 사적으로 지정했다.

1997년 울산시 기념물로 지정된 후 27년 만이다.

울산 개운포는 예로부터 동해안에서 적침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군사·교통의 요충지로 알려졌다.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은 조선 초기 수군 만호진으로 출발해 1459년(세조 5)부터 1544년(중종 39)까지 경상좌도 수군의 총 지휘부인 경상좌수영으로 운영됐다.

조선 후기에는 울산도호부의 선소로 1895년 군사 제도가 폐지될 때까지 남아있었다.

남구는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이 조선 수군사의 변화와 발전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유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남구는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을 사적으로 지정하기 위해 4차의 발굴 조사와 학술 용역, 14차례의 주민 참여 활동 등을 해 왔다.

국가유산청은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의 성벽과 해자, 성문지 등 성곽 시설이 잘 보존돼 있고, 전국에 남아있는 수영성 중 유구의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해 조선 초기 수군성의 축조 방식과 구조 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와 희소성을 지니고 있다고 봤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국가유산청과 긴밀히 협력해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을 조선 전기 수군성의 원형을 알 수 있는 역사유적공원으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리봉수대와 외황강 역사 자원도 발굴해 외황강 역사문화권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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