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조용히 있더니... '파리행' 정몽규, FIFA 회장과 면담+자서전 전달→팬 시선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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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가운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최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파리에서 만남을 가졌다.
인판티노 회장은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파리 FIFA 사무실에서 정몽규 회장과 다시 만나 정말 반가웠다"라면서 "2015년 내가 FIFA 회장이 된 직후 처음 만났고, 그 이후로 우리는 대한민국과 전 세계 축구 성장 여정을 함께 하고 있다. 정몽규 회장과 KFA에 그동안 멋진 일일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렸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이 여자축구와 남자축구의 강국으로 남아있을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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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한국 축구의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가운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최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파리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논란의 자서전까지 건넸다.
인판티노 회장은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파리 FIFA 사무실에서 정몽규 회장과 다시 만나 정말 반가웠다”라면서 “2015년 내가 FIFA 회장이 된 직후 처음 만났고, 그 이후로 우리는 대한민국과 전 세계 축구 성장 여정을 함께 하고 있다. 정몽규 회장과 KFA에 그동안 멋진 일일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렸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이 여자축구와 남자축구의 강국으로 남아있을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FIFA는 정몽규 회장의 발언이 담긴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정몽규 회장은 “한국의 축구 현실, 아시아와 전 세계 축구의 상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9월 한양대에서 열리는 홈리스 월드컵 개최에 대한 면담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몽규 회장은 “축구는 모든 사람에게 중요하다. 생활 방식과 인생을 바꿀 수 있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큰 힘을 줄 것”이라며 “FIFA가 좋은 계획을 했고, 한국에서 행사를 열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홈리스 월드컵은 15세 이상 주거빈곤층이 국가대표로 나서 경기에 임하는 글로벌 축구 대회다. 2003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로 19회차다. 이번에 처음 아시아에서 열린다. 총 49개국에서 온 64개 팀(5000여 명)이 참가한다.
정몽규 회장은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이 출판한 에세이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을 인판티노 회장에게 선물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정몽규 회장이 자서전 ‘축구의 시대’ 한 권을 공유해 줬다. 감사하다. 직접 쓴 글을 읽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발전을 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축구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몽규 회장의 행보는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한국 축구는 지난 4월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40년 만에 좌절됐다. 더불어 최근 홍명보 신임 A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서도 ‘공정성’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KFA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중심에 있지만, 정몽규 회장은 산적해 있는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 없이 대외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jinju217@osen.co.kr
[사진] 정몽규 회장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소셜 미디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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