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2024년 묵민상공장학금에 심근영양 선정

핵심요약

故이원갑 부산방직 창업주 유지로 시작된 장학회
24년째 부산상의 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
이동건 부방그룹 회장 매년 수여식 참석 자리 빛내

부산상공회의소는 7일 오전 '2024년도 묵민상공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올해 장학금 수상자는 미국 아칸소주립대 글로벌공급망관리 4학년 심근영 양이 선정됐다.

이 자리에는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이동건 부방그룹 회장을 비롯한 묵민상공장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했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민간봉사단체인 국제로타리클럽 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이동건 부방그룹 회장은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한해도 빠짐없이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있다.

묵민상공장학금은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역임한 고(故) 이원갑 부산방직 창업주의 유지를 받들어 지난 1989년 고인 작고 후 들어온 부의금을 유가족이 부산상의에 장학금으로 기탁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부방그룹이 추가로 장학기금을 출연하면서 묵민상공장학회의 틀을 갖췄고, 2000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고인은 생전에 부산상의 직원들이 지역경제 부흥을 위해 산업현장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처우가 그에 미치지 못해 마음이 쓰인다는 말을 해왔다. 유족은 그 뜻에 따라 부산상의 직원 자녀 중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매년 1명 선정해 장학증서와 장학금 5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묵민 이원갑 회장님이 보여주신 부산상공회의소에 대한 큰 사랑과 후대 인재 양성에 대한 깊은 뜻에 무한한 존경의 뜻을 표한다"며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학업에 더 정진해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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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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