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엑사원 3.0’ AI 오픈소스 공개…AI 가치네트워크 확장

장우진 2024. 8. 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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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인공지능(AI) 연구 생태계 발전을 위해 '엑사원(EXAONE) 3.0'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가치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특화된 성능과 경제성을 갖춘 엑사원으로 LG 계열사와 외부 기업·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학계, 연구 기관, 스타트업 등이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해 개방형 AI 연구 생태계 활성화와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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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사원(EXAONE) 로고. LG 제공
엑사원(EXAONE) 3.0 특징. LG 제공

LG가 인공지능(AI) 연구 생태계 발전을 위해 '엑사원(EXAONE) 3.0'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가치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 구광모 LG 회장은 AI 저변 확대를 위해 글로벌 협업·동맹 관계를 강화하고 각 계열사들의 AI 역량을 높여 미래 경쟁력을 확고히 다져간다는 전략이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0'의 모델 학습 방법, 성능 평가 결과 등을 담은 기술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LG AI연구원은 2021년 12월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 1.0'을 발표한 이후 작년 7월 '엑사원 2.0'을 공개하는 등 3년간 생성형 AI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해왔다.

LG가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모델은 성능과 경제성에 있어 가장 활용도가 높은 '경량 모델'이다. LG AI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에 들어갈 '초경량 모델'부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 특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까지 활용 용도에 따라 모델 크기를 다르게 설계했다.

LG AI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계열사들과 함께 제품과 서비스에 '엑사원 3.0' 입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LG 계열사들은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로 '엑사원 3.0'을 최적화하고, 사업과 제품, 서비스 특성에 맞게 이를 적용해 혁신 속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특화된 성능과 경제성을 갖춘 엑사원으로 LG 계열사와 외부 기업·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학계, 연구 기관, 스타트업 등이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해 개방형 AI 연구 생태계 활성화와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이날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엑사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엑사원 3.0'을 기반으로 만든 생성형 AI 서비스로 실시간 웹 정보 기반 질의응답, 문서·이미지 기반 질의응답, 코딩,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생성형 AI는 입력하는 지시문 즉, 질문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다른 결과물을 생성한다"며 "관심 직무와 업무 특성에 맞는 질문, AI가 답변한 결과에 이어서 입력할 수 있는 질문 등을 추천해주는 기능도 개발·적용해 생성형 AI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임직원들도 편하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구광모 회장은 미래 사업으로 AI를 점찍고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LG는 2020년 12월 그룹 AI 연구의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을 설립한 후 지난 4년간 AI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며 생산 공정, 소재 및 제품 개발, 고객 서비스 개선 등 각 계열사 사업 현장에 AI 기술 적용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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