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공항 밤새 정전시킨 범인 정체… “쥐가 전선 갉아 먹고 죽어”

문지연 기자 2024. 8. 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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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TASS 연합뉴스

독일 공항에서 쥐 한 마리가 전선을 갉아 먹는 소동을 일으켜 4시간 넘게 일부 구역이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현지시각) ARD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 황당한 사고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일어났다. 전날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3시30분까지 전기공급이 끊겼고, 일부 변압장치 케이블에서 연기가 나 소방대까지 출동했다. 조사 결과 쥐가 전선을 갉아 먹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쥐는 전선 옆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이날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이착륙을 하지 않아 다행히 항공기 운항에는 지장이 없었다. 다만 수하물을 처리하는 컨베이어 벨트가 멈춰 약 1000개의 가방이 제때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인근 호텔 두 곳도 전기공급에 일시적 문제를 겪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한해 6000만여 명이 이용하는 유럽 최대 허브 공항이다. 평소에도 쥐가 자주 출몰해 공항 안에는 약 5000개의 쥐덫이 설치돼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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