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긴급 사장단회의···권오갑 "경영계획 원점 재검토"

유민환 기자 2024. 8. 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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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267250)가 7일 주요 계열사 사장단 전체 회의를 긴급 소집해 최근 급격한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인공지능(AI)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거품 논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등 최근 급격한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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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부회장·15개 계열사
최근 글로벌 경영리스크 점검
권오갑 HD현대 회장. 사진제공=HD현대
[서울경제]

HD현대(267250)가 7일 주요 계열사 사장단 전체 회의를 긴급 소집해 최근 급격한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권오갑 회장, 정기선 부회장을 비롯한 HD한국조선해양(009540)·HD현대중공업(329180)·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15개 계열사 사장단 20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인공지능(AI)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거품 논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등 최근 급격한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장단은 제조업과 수출 중심이라는 HD현대의 사업구조상 글로벌 경기 변동에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점에 공감했다. 각 사별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기존 경영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 이달 말까지 경영 환경 변화를 감안해 2024년 하반기 실적을 집중 점검하고 2025년 경영 계획도 조기 수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권 회장은 “최근 주가·환율·유가 등 글로벌 경제지표들의 변동이 심상치 않다”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 기본 역량 강화로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우리의 내실을 다져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각 사 대표들의 진심 어린 책임감이 불확실성 극복의 첫 단추임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에게 명확히 설명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D현대 CI. 사진제공=HD현대
유민환 기자 yoogiz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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