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조 작가 2번째 개인전 '메타-개념주의로서의 스키매틱 미디엄' 개최

김동현 2024. 8. 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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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해 가는 세계 속 오늘날 미술에 대응하는 시각을 독창적으로 표현하는 김희조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7일 에이프로젝트 컴퍼니 등에 따르면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26일까지 서울 강남 도산대로 에이든 청담호텔에서 김 작가 개인전 '메타-개념주의로서의 스키매틱 미디엄'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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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급변해 가는 세계 속 오늘날 미술에 대응하는 시각을 독창적으로 표현하는 김희조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7일 에이프로젝트 컴퍼니 등에 따르면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26일까지 서울 강남 도산대로 에이든 청담호텔에서 김 작가 개인전 '메타-개념주의로서의 스키매틱 미디엄'이 개최된다.

급변해 가는 세계 속 오늘날 미술에 대응하는 시각을 독창적으로 표현하는 김희조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사진=에이프로젝트컴퍼니]
급변해 가는 세계 속 오늘날 미술에 대응하는 시각을 독창적으로 표현하는 김희조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사진=에이프로젝트컴퍼니]

김 작가는 하나의 완성된 작품으로 작업을 보여주지 않고, 드라마처럼 여러 시리즈로 제작한다. 이러한 방식을 '스키매틱 미디엄(Schematic Medium)'이라 부른다.

'Schematic(스키매틱)'은 어떤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차트로 정리해서 보여주는 도표와 같은 것을 의미하지만 인지심리학에서는 세상과 상호작용하고 이해하는 데 사용하는 '인지적 틀'이나 '사고의 구조'를 뜻한다.

'Medium(미디엄)'은 과거에는 붓, 물감처럼 단순히 재료를 의미했다. 그러나 오늘날 동시대 미술에서는 회화, 조각, 오브제 등 미술의 모든 장르를 통틀어 '미디엄'이라고 부른다.

급변해 가는 세계 속 오늘날 미술에 대응하는 시각을 독창적으로 표현하는 김희조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사진=에이프로젝트 컴퍼니]

하나의 작품에 하나의 주제를 담는 매우 제한적인 방식과 달리 시리즈로 제작하는 방식은 작가의 다양한 생각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작가는 모더니즘 이후 가장 중요한 조형요소인 점, 선, 면, 형, 색의 본질을 반성적이며 성찰적으로 돌아보는 메타 개념주의적 접근을 통하여 '스키매틱 미디엄 (Schematic Medium)'이라는 방법론을 고안해 냈다.

그의 '스키매틱 미디엄 Schematic Medium'은 복잡다단하고 변화무쌍한 오늘의 세계를 제대로 인식하고 회화, 조각, 오브제와 같은 독립적인 쟝르를 새로운 조형개념으로 조합하여 유기적인 시리즈 형식으로 완성해낼 수 있는 매우 독창적 개념이자 전략이다.

인간의 사고는 다면적이고 복합적이기 때문에 하나의 형식만으로는 제대로 된 표현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반복과 변주를 통하여 조형을 확장시킴으로써 더욱 효과적으로 작품의 내용과 의도를 드러낼 수 있다. 또한 관객들은 작품의 시작과 과정 그리고 그 흐름을 제대로 볼 수 있게 해준다.

김 작가는 이러한 방식을 회화, 조각, 오브제 등 다양한 장르에 적용하며 동시대 미술에 대한 메타적 접근을 통해 현재 미술의 본질과 경계를 탐구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0년 유아트스페이스 이후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김 작가의 개인전으로서 'One Hour' 시리즈 'Semi Circle & Nine Drawing' 시리즈 'Core Searching Drawing' 시리즈 등 초기 회화부터 신작까지 김 작가의 작품세계 전체를 조망해 볼 수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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