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속도…분야별 행정 전담팀 본격 가동

행정조직·홍보·재정 등 6개 전담팀 운영…전문가 워킹그룹과 연계해 내실화

2026년 도입 목표로 추진되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실행과제 도출과 국회‧정부 협의 논리를 마련하기 위해 행정 전담팀을 6개 분야로 세분화하고 체계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그간 기존 각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검토하고 논의하던 데서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단 내 6개 분야 팀으로 재편했다. 준비단 소속 각 팀에서 분야별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 과정에 들어가면서 제주도와 양 행정시 관련부서 간 상설 협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실행 과제를 마련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다.

6개 분야 팀은 크게 △총괄 △행정조직 △홍보 △재정 △법제 △기반구축이다.

행정조직 전담팀은 기초자치단체 출범 일정에 따른 사무 배분, 조직개편, 인사와 인력 충원 등 분야별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단계별 로드맵을 확정한다. 추진상황도 점검해 나간다.

홍보 전담팀은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도민 공감대 형성 방안을 논의한다.

재정 전담팀은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따른 재정과 세율 특례에 대한 정부 대응 논리를 개발하고 균형발전 재원 배분을 위한 제주형 광역·기초 재정조정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기반구축 전담팀은 기존 공유재산, 공공청사 외에 행정정보시스템까지 다룬다.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따른 정보화 전략계획과 행정정보시스템 관리와 청사 배치 방안을 마련해 나간다.

아울러 전문가 워킹그룹과 연계해 실행 과제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나갈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는 자치행정과 재정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고 주민자치를 강화해 시민 삶이 더 윤택해질 수 있다. 내부절차를 충실히 이행해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는 기초자치단체를 부활하고 행정구역도 3곳으로 분리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지난달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연내 주민투표 실시를 정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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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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