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제조업체 40% "중국 저가상품 수출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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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제조업체 10곳 중 4곳이 중국의 저가상품 수출 확대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구미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 1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국 저가·물량 공세 및 기술 급성장에 따른 영향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과잉 공급과 저가상품 수출 확대가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40%가 향후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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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경북 구미 제조업체 10곳 중 4곳이 중국의 저가상품 수출 확대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구미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 1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국 저가·물량 공세 및 기술 급성장에 따른 영향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과잉 공급과 저가상품 수출 확대가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40%가 향후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다음으로는 실적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응답이 32%, 영향 없다는 응답이 28%였다.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로 어떤 피해를 겪고 있거나 혹은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판매단가 하락 압박(37%)과 내수시장 거래 감소(29.6%)를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기업과 중국 기업 간의 기술력·품질 경쟁력 격차가 축소됐거나 비슷한 수준까지 추격당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78%에 달했다. 우위에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8% 불과했다. 격차가 비슷하거나 우위에 있다고 답한 기업 중 대부분(81.6%)은 5년 이내로 중국에 추월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기업들은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에 대해 고부가 제품 개발 등 품질향상(26.6%), 제품 다변화 등 시장 저변 확대(21.9%)를 대응책으로 꼽았다.
또 지원책에 대해서는 국내 산업 보호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응답이 32.5%로 가장 높았다.
심규정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은 "중국은 현재 기술과 품질 면에서도 턱 밑까지 쫓아오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방산혁신클러스터가 성공할 수 있도록 기회발전특구를 활용한 각종 지원과 우수 인재 양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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