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리 브라더스’ 최동구 “영혼 담은 희곡, 연기 갈증 해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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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3'와 드라마 '재벌X형사'로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 최동구가 연출에 도전한 연극 '화양리 브라더스'가 관객들의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4일 마지막 공연을 마친 극단 나인의 창단 공연 '화양리 브라더스'는 최동구가 극본을 연출까지 맡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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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영화 ‘범죄도시3’와 드라마 ‘재벌X형사’로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 최동구가 연출에 도전한 연극 ‘화양리 브라더스’가 관객들의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4일 마지막 공연을 마친 극단 나인의 창단 공연 '화양리 브라더스'는 최동구가 극본을 연출까지 맡은 작품이다. 최동구는 연출뿐 아니라 주인공 신재하 역을 맡아 극 전체를 이끌었다. 모든 것이 첫 도전인 만큼 설렘도 컸지만 부담감도 막중했다.
'화양리 브라더스'는 자신들의 정신적 지주인 큰 형의 기일마다 모이던 연극영화과 4인방이, 10주년 기일에 모여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10년의 세월을 겪으며 각자의 위치에서 하루하루 살아오던 이들은 환하게 웃고 있는 큰형의 영정사진 앞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감정을 폭발시킨다. '가슴이 쿵쿵 뛰는 일을 하라'는 주제 아래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공연을 마친 최동구는 티브이데일리에 ‘화양리 브라더스’의 첫 공연을 마친 시원섭섭한 소감을 전했다. ‘화양리 브라더스’는 배우가 지친 청춘의 한 가운데서 쓴 희곡이다.
그는 “약 10년 전 배우로서 큰 패배감에 휩싸이고, 무력감이 날 지배할 때 수백 번의 오디션에 떨어지고, 이 길에 대한 보이지 않는 막연함이 있었다”라며 “미래와 꿈에 대해 현실적으로 부딪히며 너무 힘들었을 때 습작했던 희곡이 바로 ’화양리 브라더스‘”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최동구는 “당시 ’잘 버티어 나가야지, 잘 이겨내고 묵묵히 흔들리지 말아야지‘ 다짐하며 나의 모든 영혼을 담아 써내려간 소중한 글이다. 극으로 올려지니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극중 세국대학교 연극영화과 4인방에 캐스팅된 배우들의 면면도 흥미롭다. 먼저 신재하 역으로는 연출자 최동구를 비롯해, 최근 드라마 '커넥션'으로 이슈를 모은 도건우가 더블 캐스팅됐다. 박시현 역에는 드라마 '복수해라', '구해줘'로 주목도를 높인 장유상과 '순정복서', '글로리데이'에 출연한 김희찬이 합류했다. 이 밖에도 배우 강현우, 박홍민, 손원익, 최용준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한 화제만발 라이징 스타들이 모였다. 예술 감독으로는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라경민교수가 함께 했다.
최동구는 함께 한 배우, 스탭들 한 명 한명에게 감사하다며 “아무 사건, 사고없이 성황리에 잘 마무리 돼 감사하다. 막공까지 만석을 채워주신 관객 분들이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 장, 한 장의 티켓이 모자랄 정도로 소중해지는 과정을 보며 감회가 새롭기도 했으며, 동시에 큰 책임감이 들었다. 많은 관심과 사랑해주신 관객여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라며 “배우로서, 무대에 대한 사랑과 갈증이 이번 ‘화양리 브라더스’로 인해 많은 해소가 되었다. 너무 행복한 여행이었다”며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또 최동구는 “스탭들과 함께해준 배우들께 너무 감사한마음이 크고, 나를 비롯해 함께한 모든 구성원들, 그리고 연극을 관극한 많은 관객 분들께도 감사하다”라며 “외로운 내면과의 진실된 대화창을 여는 노크소리가 들리길 간절히 바라본다. 나아가, 굳게 내 자신을 지키는 다짐을 해본다”라며 연출가로서의 남다른 철학을 전했다.
앞으로 최동구의 연출 도전은 계속될 예정이다. 그는 “’녹을걸 알지만, 눈사람을 만드는 그 인간의 아름다운 마음처럼’ 나는 앞으로도 내일이 없으리만치 게속 묵묵히 연기할 것”이라며“극단 ‘나인’ 창단공연 ’화양리 브라더스‘를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또 다른 연극을 기획하고 새롭게 찾아오겠다. ’가슴이 쿵쿵 뛰는 일을 하자‘”라며 소감을 마무리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해와달, 극단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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