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은 광동, PO 걸린 운명의 일주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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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은 7일과 10일 각각 kt와 BNK를 상대한다. 지난 농심 레드포스와 경기서 5연패 사슬을 끊고 2라운드 첫 승을 신고한 광동은 현재 6승 8패(-1)로 7위에 올라 있다. 5위에 7승 7패(-1)의 kt가 있고, 6위에 7승 7패(-3)의 BNK가 있다. 이런 상황인 만큼, 만약 광동이 이번 주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8승 8패가 되면서 자력 PO 진출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
사실 이번 서머 1라운드 결과만 놓고 보면 광동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유력해 보였다. 시즌 첫 경기부터 kt를 맞아 2 대 0의 깔끔한 승리를 챙긴 데 더해, T1과 디플러스 기아 등 강팀을 상대로 비록 패했지만, 풀 세트까지 가는 모습을 보여준 것. 베테랑 '두두' 이동주와 '커즈' 문우찬이 여전한 위력을 뽐냈고, 새롭게 영입한 원거리 딜러 '리퍼' 최기명이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한화생명e스포츠전 패배를 시작으로 2라운드 들어서 좀처럼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19일 열린 OK저축은행 브리온전 패배가 치명적이었다. 그 사이 BNK가 상승세를 타며 치고 올라왔고, kt 역시 다소 기복을 보였지만, 그 안에서 착실히 승리를 쌓았다.
결국 1라운드를 5위 이상의 팀들을 일컫는 이른바, '서부'에서 마쳤던 광동은 7위까지 내려앉고 말았다. 그래도 일단은 지난 농심전 승리로 급한 불은 끈 모양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대호 감독 또한 "죽을 만한 자리에서 죽고, 실수할 부분에서 실수가 나온 느낌이다"라며 "건강한 피드백이 될 것 같다"는 말로 농심전에 대해 만족감을 보인 바 있다.
광동 입장에서는 농심전 분위기를 살려 kt-BNK로 이어지는 2연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일단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모두 광동이 웃은 바 있다. 광동은 kt와 BNK를 모두 6월에 만났고, 모두 2 대 0으로 승리했다.
농심전 후 이동주는 "아직 4경기 남았고, 저희 손으로 바꿀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며 "최대한 이번 여름 길게 가져갈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남은 경기 전부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는 말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동주의 말처럼 이번 주 두 경기에서 광동이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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