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만큼 달라"... '임금피크제폐지' 등 현대제철 임단협 요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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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서 '평생 자동차 할인 등' 현대자동차 그룹사와 유사한 수준 요구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최대 노조원을 보유하고 있는 충남지부는 오는 8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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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노조는 올해 인상 요구안으로 기본급 15만9800원(호봉승급분 제외)을 책정했다. 이는 현대차 노조와 같은 수준의 임금 인상 폭이다.
노조는 ▲기본급 기존 78.5%→85% 상향 ▲직무·교대 호봉 간차 확대 ▲연차 미사용 수당 150% 보상 ▲보전수당 인상 ▲상주 근무자 고정 OT 22.5시간→30시간 확대 ▲자격 수당 최대 4배 확대 및 일시금 지급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최대 쟁점은 '평생 사원증' 제도가 될 전망이다. 평생 사원증은 현대차가 25년 이상 장기근속 정년 퇴직자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퇴직자는 2년마다 신차 구입 시 최대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제철 노조는 해당 제도를 도입해 정년 퇴직자에 한해 3년마다 20%의 차량 할인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직원들의 자동차 구매 지원안도 포함됐다. 노조는 근속 연수에 따라 차량 구매 지원금을 차등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근속 4년 미만은 10%를 지원받고 30년 이상일 경우 30%를 할인받는 식이다. 근거로 현대차·기아가 근속 기간에 따라 자동차 구매를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자동차 구매 대출과 할부 지원금도 요구안에 담겼다. 자동차 할부 지원금을 기존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노조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직원이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회사가 2년간 1000만원의 무이자 대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회사는 노조의 요구에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완성차를 생산·판매하는 현대차·기아와 동일한 복지 제도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지난달 교섭을 마친 현대차 노사의 합의안은 사상 최대 실적에 걸맞은 보상이라고 평가받는다. 양측은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을 비롯해 경영성과금 400%+1000만원, 경영실적 달성 기념 별도 격려금 100%+28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500만원+주식 20주 등에 합의했다.
철강 시장 침체로 현대제철의 실적이 큰 폭으로 꺾여 올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매출 6조414억원, 영업이익 9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15.4%, 78.9% 각각 감소했다. 전방수요 둔화로 하반기도 실적 악화가 유력하다.
현대제철 최대 노조원을 보유하고 있는 충남지부는 오는 8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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