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조망 야외 시네마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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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부산항 북항을 배경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부산 최초의 고정식 야외상영관이 문을 열었다.
준공식에 이어 '168 더 데크 야방 상영관'에서 영화가 상영됐다.
상영관은 평소 스크린을 올려두고 있어 관광객이 부산항 북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 이용한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영화 제목처럼 동구민과 모든 부산시민에게 기적 같은 좋은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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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영화 상영, 요가 등 하반기 시범 프로그램 운영
야간에 부산항 북항을 배경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부산 최초의 고정식 야외상영관이 문을 열었다. 주간에는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새로운 포토존이다. 산복도로 특유의 경사지형을 활용했다.
부산 동구는 지난 5일 초량동 168계단 일대 이바구공원 일대에 복합 커뮤니티 공간 ‘168 더 데크’ 준공식을 열었다. 168 더 데크는 노후화된 이바구공원 일대의 옹벽과 바닥을 재정비한 것이다.
이날 식전행사로 야외요가 케이터링존 마임 공연이 열렸다. 준공식에 이어 ‘168 더 데크 야방 상영관’에서 영화가 상영됐다. 이장훈 감독이 연출한 영화 ‘기적’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 등이 출연했다. 168 더 데크 정면의 하얀 구조물에서 가로 6.5m, 세로 5m 규모 롤 스크린을 내리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상영관은 평소 스크린을 올려두고 있어 관광객이 부산항 북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 이용한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영화 제목처럼 동구민과 모든 부산시민에게 기적 같은 좋은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168 더 데크는 스탠드형 좌석의 간격이 넓어 좌석 수가 많지는 않지만, 여유롭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또한, 인근 주민이 영화 상영으로 인한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헤드셋을 착용해야 한다. 동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영화 관람,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범 운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정이 확정되면 동구청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동구청 인스타그램, 카카오플러스 친구에 가입하면 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영화 상영은 월 2회 정도 진행 계획이다. 헤드셋을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168 더 데크 길의 모노레일은 경사형 엘리베이터로 대체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연말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완성되면 초량 이바구길과 김민부 전망대를 찾는 관광객도 늘어날 것이며, 인근 주민의 생활도 많이 편리해질 것 같다.
초량동은 한국전쟁과 부산의 근대화 시기에 많은 사람이 정착해서 살았던 곳이다. 168계단이 만들어진 결정적인 이유는 한국전쟁이다. 한꺼번에 부산으로 몰린 전국의 피난민들은 평지로부터 시작하여, 산 정상까지 판자집들을 지었다. 무질서하고 마구잡이식의 계단식 판자촌이 생기게 된 것이다. 지금도 동구에는 부산역과 옛 백제병원, 차이나타운과 텍사스 거리, 이바구길 등 부산의 근현대 역사가 숨 쉬고 있다. 168 더 데크 준공을 기점으로 많은 사람이 부산 동구를 찾아오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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