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력반도체 육성… 황창규 등 출향인사 활용해야

오용섭 시민기자 2024. 8. 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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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선정된 이후 산업부와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해 6개 선도 기업을 선정했다.

전력반도체 특화 기업들은 부산 인근 경남 김해 밀양 양산까지 확대하더라도 인프라에 전혀 문제가 없다.

 전력반도체 특화단지가 조성된면 부산은 청년이 떠나 지역민심이 펄펄 끓어오르는 가마솥 釜에서 부산에서 청년이 머물어 지역 경제가 되살아나 모두가 부자되는 부자 富, 부산으로 되돌아 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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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등에서 반도체 전문가 육성
클러스터에 필수인 전기와 물도 풍부
대기업 공장 유치… 양질의 일자리 늘려야

부산시가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선정된 이후 산업부와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해 6개 선도 기업을 선정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소부장 특화단지는 기술 자립화와 공급망 내재화를 목적으로 지정하며, 각 지정 단지들은 기반시설 구축과 공동 테스트베드 설치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창양 산업통산부 장관 등이 지난해 8월 16일 기장군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에서 열린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간담회’에서 앞서 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신문DB


 지금까지 부산은 제조업 항만 물류 관광산업으로 먹고 살다가 금융과 마이스 산업 등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1만 명에 가까운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떠난다. 국제신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으로 간 그들의 삶이 결코 행복하지만은 않다. 비록 월급은 수십만 원 더 받지만 주거비와 생활비를 빼면 오히려 부산보다 삶이 팍팍하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반도체 특성화대학과 반도체 공동연구소가 권역별로 선정되어 부산대학교에 매년 수십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하지만 청년 인재들을 지역에 잡아두질 못하면 지금 의료대란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지역에 일자리가 없으면 청년들은 삶이 고달파도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다. 집 떠나면 ‘개고생’인데 결혼은 너무 먼 미래의 얘기가 됐다. 출산율의 하락으로 부산 인구가 2050년이면 250만 명도 안 될거라고 한다. 남의 일이 아니다.

 사실 부산은 반도체 같은 최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을 키우기에 최적지다. 우선 양질의 전기를 공급하는 원자력 발전소가 있고 공업용수로 쓸 해수 담수화 시설이 있다. 여기에 부산지역 24개 대학 졸업생들을 붙잡아 둘 수 있는 산업만 유치한다면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에서 벗어 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일본도 반도체에 사활을 걸어 세계 1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를 우리로 따지면 여수광양 같은 곳에 수십조 원을 들여 유치했다. 반도체 패권전쟁이 격화되고 칩 전쟁으로 국제 판도가 흔들리는 시점에 부산이 수도권에서 멀어 첨단산업이 어렵다는 것은 배 부른 사람들의 핑계거리다.

 가덕도신공항이 2029년 개항하면 그때는 양상이 달라진다. 반도체는 대부분 미국 중국 유럽 등 항공으로 수출한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이 담당했다면 가덕도신공항에서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여기에 RE100까지 받아줄 해양과 산악이 즐비한 부산이 반도체 산업의 최적지라 할 수 있다. 기흥 화성 평택 이천 청주에 있는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들은 전기와 물 부족으로 확장에 한계가 있다. 전력반도체 특화 기업들은 부산 인근 경남 김해 밀양 양산까지 확대하더라도 인프라에 전혀 문제가 없다.

 전력반도체 특화단지가 조성된면 부산은 청년이 떠나 지역민심이 펄펄 끓어오르는 가마솥 釜에서 부산에서 청년이 머물어 지역 경제가 되살아나 모두가 부자되는 부자 富, 부산으로 되돌아 가는 거다. 부산 출신 반도체 전문가가 많다. ‘황의 법칙’으로 유명한 황창규 전 회장, LG반도체 창업주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비메모리 반도체 전도사 임형규 전 부회장 등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 부산권 전력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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