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맞은 창무국제공연예술제…우리춤∙해외춤 교류 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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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무국제공연예술제라는 이름 아래 1년 단위로 열어온 국제 무용 축제가 올해로 30회를 맞았다.
한국 창작춤의 대모로 불리는 김매자(81) 무용가가 1992년 창무예술원을 설립한 이듬해 제1회 예술제가 시작됐다.
창무국제공연예술제의 핵심 화두는 우리 춤과 해외 여러 나라 춤과의 교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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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1일~31일…5개국 24개 작품
창무국제공연예술제라는 이름 아래 1년 단위로 열어온 국제 무용 축제가 올해로 30회를 맞았다. 한국 창작춤의 대모로 불리는 김매자(81) 무용가가 1992년 창무예술원을 설립한 이듬해 제1회 예술제가 시작됐다. 2006년과 2008년을 건너뛰었을 뿐, 코로나 시기에도 중단하지 않고 매년 축제를 열었다.
올해 주제는 ‘땅구름, 몸구름, 하늘구름’이다. 구름이란 용어는 발로 바닥을 힘주어 차는 것을 말하는데, 우리 춤에서 몸과 대지, 하늘을 매개하는 중요한 동작이다. 중국과 일본, 네덜란드, 미국, 뉴질랜드 등 5개국 작품을 포함해 모두 24개 춤판을 펼친다. 오는 21일 세종예술의전당에서 국악오케스트라 소율의 ‘우리 음악과의 만남’으로 문을 연다. 개막 공연은 배우 손병호와 최지연 창무국제공연예술제 예술감독이 진행하는 ‘여민락 콘서트: 지금 뛰다 Now Jump’로 이어진다.
금성당보존회는 26일 ‘서울 천신굿’을 선보이고, 박병천가무악보존회와 창무회는 28일 공동으로 ‘산자를 위한 씻김굿’을 진행한다. 김매자 창무국제공연예술제 위원장이 두 작품에 직접 출연한다. 26일 일본 시마네현 전통무속춤 ‘오키도우젠카구라’도 관심을 끈다. 해외 초청작으로는 27일 뉴질랜드 댄스컴퍼니가 뉴질랜드 전통춤 ‘하카’를 기반으로 한 창작춤을 선보인다.
창무국제공연예술제의 핵심 화두는 우리 춤과 해외 여러 나라 춤과의 교류다. ‘부토-세기말의 계보’를 주제로 1993년 열린 제1회 예술제는 일본 춤을 천착했다. 1995년 3회 예술제는 ‘광복 50년, 아시아의 화합’을 내걸고, 중국과 인도, 일본, 필리핀의 춤을 소개했다. 이듬해 4회 예술제에선 ‘아프리카의 공연예술’을 주제로, 콩고, 가나, 이집트, 아이보리코스트, 미국 등의 춤을 선보였다. 2014년 20회 예술제는 ‘세계와 소통하는 춤, 오대양 육대주를 잇는 춤의 향연’이란 주제로 열었다.
김매자 위원장은 6일 간담회에서 “30주년을 맞아 우리 춤이 가야 할 방향 등의 조언을 듣겠다는 취지로 예술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우리 춤이 어떻게 하면 해외로 나아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지난 30년간 예술제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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