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수 맞으며 웃음꽃 함박…입추에도 대구 낮 최고 3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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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안 갈래, 물놀이 더 할래."
절기상 가을로 접어든다는 입추인 7일 오후 1시 대구 중구 수창공원에 설치된 물놀이장.
한 소녀가 남자아이를 향해 "이제 집에 가자"라고 말하며 손을 뻗었으나, 아이는 "집에 안 갈래, 물놀이 더 할래"라고 답하며 손길을 피해 도망갔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1시쯤 '무더위가 심한 한낮 농작업과 현장근로 자제,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물섭취 및 그늘에서 휴식으로 폭염피해를 예방하라'는 안내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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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집에 안 갈래, 물놀이 더 할래."
절기상 가을로 접어든다는 입추인 7일 오후 1시 대구 중구 수창공원에 설치된 물놀이장.
물바가지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폭포수를 맞으며 아이들이 웃음꽃을 함박 피우고 있다.
한 남자아이는 물놀이 팬티만 걸친 채 떨어지는 물을 맞으며 뛰어다니고 있었고, 워터슈트를 입은 아이는 바닥에 몸을 엎드린 채 얼굴만 물 밖으로 꺼내고 있었다.
한 소녀가 남자아이를 향해 "이제 집에 가자"라고 말하며 손을 뻗었으나, 아이는 "집에 안 갈래, 물놀이 더 할래"라고 답하며 손길을 피해 도망갔다.
물놀이장 안전요원은 "휴가철을 맞은 지난주부터 가족 단위로 물놀이장을 많이 찾는 추세"라고 말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구·김천·경주·의성 36도, 안동·구미·청송 35도, 영덕·영양 34도, 포항·봉화 33도를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지난 7월 22일 발령된 폭염경보가 17일째 계속되고 있으며, 열대야 일수는 지금까지 21일에 달한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1시쯤 '무더위가 심한 한낮 농작업과 현장근로 자제,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물섭취 및 그늘에서 휴식으로 폭염피해를 예방하라'는 안내문자를 보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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