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상공인 단체 "'수수료 인상' 배달의 민족 탈퇴할 것"

유덕기 기자 2024. 8. 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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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의 민족 탈퇴 선언 기자회견 하는 울산소상공인연합회

울산지역 소상공인들이 음식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 수수료 인상에 반발해 플랫폼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울산소상공인연합회는 오늘(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소상공인들은 배달의민족을 탈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울산소상공인연합회에는 500∼600명의 울산지역 소상공인이 가입돼 있습니다.

이들은 "최근 배달의 민족이 수수료를 기존 6.8%에서 9.8%로 44%나 인상했다"며 "소비자 후생성이란 미명 하에 성장의 파트너인 소상공인들에게 눈과 귀를 닫고 성을 쌓아가는 배달의 민족의 배신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배달의 민족은 더 이상 혁신 기업이 아니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자회사일 뿐"이라며 "지금의 성공 뒤에 많은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피땀 눈물이 함께했음을 잊은 배달의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배달의 민족을 탈퇴하고 울산 공공 배달 앱 '울산 페달'과 신한은행 '땡겨요'로 갈아타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9일부터 배달 중개 수수료를 6.8%에서 9.8%(부가세 별도)로 3%포인트 인상하는 내용의 개편 계획을 지난달 발표했습니다.

이에 가맹점주 단체를 중심으로 '44% 인상'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배달의민족 측은 '과장된 주장'이라며 "경쟁사 수준으로 현실화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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