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1.8% 감소한 LGU+ "전사업 AI 전환해 경쟁력 혁신할 것"(종합)

안세준 2024. 8. 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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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감소, 新전산망 구축 상각비 영향…지난해 4분기부터 비용 반영
무선 가입회선, 4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MNO 회선 2000만 달성 '목전'
기업 인프라 매출 5.4% 증가…B2B 중장기 성장 전략 'All in AI' 시동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3조4937억원, 영업이익 2540억원, 당기순이익 164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8%, 22.8% 줄었다.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올해 2분기에도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체 사업 영역의 AI 전환에 집중해 경쟁력을 혁신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U+]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서비스매출(영업매출에서 단말매출을 제외한 매출)은 무선사업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과 B2B 신사업 확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한 2조9439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 성장률은 2.1%로, 직전 분기 2.7%에 이어 연초 제시했던 경영 목표인 '별도기준 서비스수익 2% 성장'을 충족했다.

마케팅비용은 521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5397억원과 비교해 3.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총 마케팅비용은 1조6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740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집행했다. CAPEX(설비투자)는 20㎒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8% 줄어든 5571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회선 4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2000만 MNO 회선 '눈앞'

2분기 모바일사업 매출은 MNO, MVNO 등 가입회선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59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모바일서비스매출(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통화료+데이터 등 수익)은 1조5201억원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7% 늘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722만 개다. 전년 대비 25.6% 증가했다. 4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MNO 가입회선은 지난해 2분기(1680만3000개) 대비 18.1% 늘어난 1983만7000개로 2000만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MNO 해지율은 1.12%로 전년 동기 대비 0.03%p, 직전 분기 대비 0.06%p 개선됐다.

5G 가입회선도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난 741만3000개로 집계됐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회선 중 5G 회선 비중은 67.7%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1%p 증가했다.

MVNO 가입회선도 증가세를 유지하며 총 무선 가입회선 증가에 기여했다. 2분기 MVNO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51.5% 늘어난 738만6000개를 달성했다.

LG유플러스 요약 연결 손익 계산서. [사진=LGU+]

◇기업 인프라 매출 5.4%↑…B2B 중장기 성장 전략 'All in AI' 본격화

기업을 대상으로 한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4315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인프라 △플랫폼(생성형 AI) △데이터 등 3대 영역의 기술 혁신으로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AX(AI 전환) 중심의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B2B 중장기 성장 전략 'All in AI'를 공개한 바 있다.

2분기 IDC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0% 늘어난 917억원으로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AI 서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IDC사업은 2023년부터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AICC·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사업은 올해 2분기 전년 대비 2.7% 성장한 13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으로 구성된 기업회선사업 매출은 20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했다.

◇"인터넷·IPTV 가입회선 성장"…스마트홈 매출, 전년比 2.5%↑

초고속인터넷과 IPTV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가입회선 성장에 힘입어 작년 2분기와 비교해 2.5% 증가한 6182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초고속인터넷 케이블 교체를 통한 품질 향상과 IPTV서비스 내 AI 도입으로 인한 서비스 이용 경험 혁신 등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올해 2분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가입회선도 526만 9천개로 같은 기간 4.4% 상승했다.

IPTV사업 매출은 지난해 2분기 3369억원과 유사한 수준인 3349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회선은 551만8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순증 가입회선은 66.4% 증가한 3만9000개로 집계됐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의 AI 전환에 집중해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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