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동안 인간사 지켜본 팽나무와 탱자나무, 천연기념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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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 동안 마을과 관아를 지킨 나무 두 그루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은 7일 노거수인 '전북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와 '충남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군산시 옥서면에 있는 하제마을 팽나무는 조선 초기부터 마을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한 나무다.
약 400년간 자생해온 것으로 추정되는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는 부여 석성현에 있던 관아 일부인 충남 유형문화유산 '석성동헌' 옆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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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가지정자연유산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수백 년 동안 마을과 관아를 지킨 나무 두 그루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은 7일 노거수인 '전북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와 '충남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오래된 자연물인 노거수가 갖는 역사적 가치를 비롯해 우수한 규모와 아름다운 모양, 마을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자연유산이란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군산시 옥서면에 있는 하제마을 팽나무는 조선 초기부터 마을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한 나무다. 수령이 537세로 추정되는데, 수령을 측정한 국내 팽나무 중 가장 나이가 많다. 나무 높이는 20m, 너비는 7.5m에 달한다. 나무 밑둥으로부터 3m 높이에 남북으로 갈라진 모양이 아름답고 생육상태도 우수해 식물학적·경관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약 400년간 자생해온 것으로 추정되는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는 부여 석성현에 있던 관아 일부인 충남 유형문화유산 '석성동헌' 옆에 있다. 조선시대 지방 관아건물에 유일하게 남은 탱자나무다. 높이 4.8m, 너비 6.8m의 이 나무는 동서남북 방향이 균형 있게 발달했다. 열매 결실 상태와 잎 크기로 보아 생육도 양호하다는 것이 국가유산청의 설명이다.
국가유산청은 30일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자연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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